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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21. 2022

"오, 역대급 헤드라이트네" 반응 폭발중인 현대차는?

현대자동차의 기함

현대자동차의 기함을 맡고 있는 그랜저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이다. 1986년, 시장에 첫선을 보인 그랜저는 한때 ‘성공한 삶’을 상징하며 최고급 세단의 기준을 제시했었고, 7세대에 이르는 현재까지 현대자동차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했다.


어느덧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현대자동차는 역사를 잊지 않았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컨셉은 1세대 각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뿐만 아니라 앞선 그랜저 모델들의 상징적 요소를 담아내며 한 차원 진화한 모습이다.


현대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와 후면부의 수평형 램프다. 현대자동차가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라고 밝힌 해당 디자인 테마는 좌-우를 한 큐에 연결하여 기술과 예술이 완벽하게 융화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는 전면부의 거대하고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는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투박해 보일 수 있는 직선, 직각의 요소들이 현대의 하이테크와 만나 무엇보다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한 것이다.

각 그랜저의 DNA를 물려받은 만큼 전체 실루엣 또한 각진 포인트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측면부의 헤드램프에서 리어 램프까지 수평적으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그랜저 XG에서 볼 수 있었던 프레임리스 도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함께 단정하면서도 와이드 한 볼륨감을 완성한다.


주목할 점은 C 필러 오페라 글라스의 존재다. 프레임을 하나 더 구성해 오페라 글라스를 강조하고 있는 C 필러 디자인은 1세대 각 그랜저에서도 동일하게 찾아볼 수 있는 포인트다. 이를 통해 탁월한 비례감과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우아한 이미지까지 연출하고 있다.

프런트 범퍼 하단을 기점으로 차량 전체를 한 바퀴 휘감고 있는 블랙 유광 장식 역시 1세대 각 그랜저에서 유사하게 적용됐던 특징이며 이와 동시에 신형 그랜저의 광활한 차체 위에서 아이 캐치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몰딩은 트림에 따라 크롬 또는 로즈 골드 등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차원을 선사하는 인테리어

디 올 뉴 그랜저의 실내공간은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 어라운드(wrap-around) 구조로, 80년대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실내공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어트림과 대시보드의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앰비언트 무드램프, 섬세하고 한국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한 도어트림의 패턴 디테일은 탑승객에게 보다 편안한 휴식 경험과 무한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 또한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조작계를 통합한 형태로 재탄생시켰다. 운전자에게 최적화한 레이아웃을 구현함과 동시에 경음기 부위에는 현대자동차의 엠블럼 대신 4개의 픽셀 라이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는 경험을 선사하며 세련된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칼럼식 기어 노브 덕분에 정갈히 비워진 콘솔 공간은 실내 이미지를 깔끔하게 완성하고 동시에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수납 편의성을 제공한다. 한국 전통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나파 퀼팅과 크래시패드부터 도어까지 유려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가죽 소재는 리얼 우드와 알루미늄 재질의 내장재와 어우러져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그랜저에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을 탑재했다.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과 전동식 도어 커튼을 적용해 감성적인 여유와 편안한 탑승 경험도 선사한다.


에디터 한마디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는 성공적으로 부활했다. 역사를 기억하는 현대자동차의 행보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더 깊게, 정체성을 더 밝게 한다. 근본 있는 디자인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기에 그랜저(GN7)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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