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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28. 2022

“어? 인테리어 이쁘다” 1억원 대, 반응 폭발 차는?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가 지난 4월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일레트라’의 공식 성능과 가격이 공개됐다. 지금껏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하던 로터스 모델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거대한 차체를 가진 일레트라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로터스가 내놓은 전기차, ‘일레트라’는 과연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로터스의 전기차 데뷔, 퍼포먼스는?


일레트라는 로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PA(Electric Premium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대용량 배터리와 고성능 파워 트레인을 내세워 ‘세상에서 가장 빠른 듀얼 모터 전기 SUV’를 표방한다.


일레트라는 기본형과 일레트라 S, 그리고 최고 성능 트림인 일레트라R 등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모두 앞뒤 차축에 전기 모터를 한 개씩 얹었다. 기본형과 일레트라 S는 최고 출력 603마력, 최대 토크 72.3kg*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5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6km다.

고성능 버전인 일레트라 R은 무려 905마력의 최고 출력과 100.4kgm의 최대 토크를 생산한다. 기본형보다 무려 302마력, 28.1kgm씩 높은 파워를 네 바퀴에 보낸다. 또한 기본형은 1단 변속기만 얹은 것과 달리 일레트라 R은 2단 변속기를 장착해 고속에서의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따라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2.9초 만에 완료한다. 이 또한 기본형보다 1.6초 빠른 기록이며 최고 속도는 264km/h다.


일레트라의 모든 트림에는 11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공통으로 탑재된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기본형과 일레트라 S 모델이 596km, 일레트라 R이 486km다. 또한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활용하면 10→80%까지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완속 충전은 최대 22kW를 지원한다.


낮고 넓은 비율의 외관 디자인, 잘생긴 건가?

일레트라의 디자인에는 로터스 고유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다. 이와 동시에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는 로터스의 미래 비전이 반영돼 있다. 일레트라는 다소 과격한 인상이다. 우선 전면부에는 분할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후드에 주간 주행 등이 날렵한 형태로 위치해 있으며 메인 헤드라이트는 거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범퍼 안에 깊숙이 내장됐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양쪽 헤드램프 사이 중앙부에 있는 2개의 공기 통로는 보닛의 에어 덕트로 이어지며 범퍼 하단으로는 액티브 에어 플립과 측면으로는 에어 커튼을 설치해 주행 효율을 높였다. 또한 헤드램프 주변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마감되어 고성능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측면에서는 거대한 휠과 함께 크로스오버 SUV 특유의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넓은 비율을 확인할 수 있으며 LED 라이트가 삽입된 오토 플러시 도어도 인상적이다. 앞모습의 볼륨감 넘치고 굴곡진 인상은 측면 보디키트를 거쳐 리어 엔드까지 이어진다.

후미등은 길쭉한 ‘ㅡ’자 형태로 디자인되어 차폭을 더욱 강조하며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리어 램프에는 충전 상태를 표시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했고 독특한 가변형 리어윙과 함께 테일게이트 양옆엔 공기를 효과적으로 흘려보낼 터널이 위치해 있다.


일레트라의 사이즈는 길이 : 5,103mm / 너비 : 2,135mm / 높이 : 1,630mm / 축거 : 3,019mm다. 고성능 SUV 중에서는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체격이 비슷하다. 우루스의 사이즈는 길이 : 5,112mm / 너비 : 2,018mm / 높이 : 1,638mm / 축거 : 3,003mm다.


대칭이 돋보이는 실내구조

일레트라의 실내 1열은 랩 어라운드 구조로 탑승자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그 전면에는 폭 30mm의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어 있다. 주목할 점은 중앙의 15.1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기점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의 대시보드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실내를 가로지르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각종 버튼, 스피커 등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내며 이외에 합성 가죽 또는 재활용 직물로 덮인 시트와 도어 트림, 암 레스트가 고급스러움을 내비친다.


기본 안전 및 편의 장비로는 가변형 댐핑 기능을 넣은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교통 표지판 인식, 차선 변경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 1,380와트(W) 출력의 KEF 오디오 시스템 등이 있다.


에디터 한마디

일레트라 기본형은 8만 9,500유로(약 1억 2,700만 원), S 트림은 10만 4,500유로(약 1억 4500만 원)이며 R 모델에는 12만 유로(약 1억 7천만 원)의 가격대가 책정됐다. 고성능 브랜드임을 감안했을 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내연기관을 넘어 전기차에서도 고성능 브랜드의 SUV 라인업이 확장되고 있다. 지금은 그야말로 각축전이다. 소비자로써는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또 어떤 고성능 전기 SUV가 나올지 기다려지는 가운데, 과연 로터스의 일레트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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