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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03. 2022

G70에 완패죠, 국내 출시돼도 7천 대 가격?!

페라리, 람보르기니…이탈리아 자동차 하면 떠올리게 되는 브랜드다. 그런데 이 브랜드 외에도 나름의 입지를 가진 곳이 있다. 바로 알파로메오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탈리아에선 총리의 의전차로 채택될 만큼 꽤 인기가 있는 자동차 브랜드다.


이 알파로메오에서 지난 27일 신형 줄리아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2015년 등장한 2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경쟁 모델로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제네시스 G70 등이 있다. 과연 이번 줄리아는 기존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신형 줄리아의 핵심은 ‘이것’

먼저 외관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전면부는 이번 신형 줄리아의 핵심이다. 좌우 헤드램프에는 SUV 모델인 토날레에서 영감을 받아 ‘ㄴ’자 모양 주간 주행등을 세 개씩 넣었다. 이 라이트에는 속도 또는 주행 상황에 맞춰 하향등에 광량을 직접 조절해 주는 ‘어댑티브 프런트 라이팅 시스템’과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글레어-프리 하이빔 세그먼티드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했다. 후면부엔 스모크 글라스로 마감한 LED 리어 램프를 달았다.


한편 차량 사이즈는 국산차 중에선 제네시스 G70과 비슷하다. 실제 줄리아의 전장x전폭x전고는 각각 4,643×1,860×1,438㎜다. G70 보다 42㎜ 짧고 10㎜ 넓으며 38㎜ 높다. 휠베이스는 G70이 2,835mm로 줄리아 보다 15mm 더 길다.


스포티한 인테리어가 매력인 줄리아

줄리아의 인테리어는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이를 위해 알파로메오는 대시보드는 곡선 위주로, 스티어링 휠은 D 컷, 에어컨 송풍구는 둥글게 디자인했다. 대시보드 중앙 센터패시아에는 8.8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적용했다.


센터 콘솔에는 전자식 기어 레버와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를 배치했다. 특이하게 시동 버튼은 스티어링 휠에 있는 좌측 조작부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클러스터는 7인치 아날로그 방식 대신 12.3인치 풀 디지털 방식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클러스터에 구현되는 그래픽은 ‘이볼브드(Evolved)’와 ‘릴랙스(Relax)’, ‘헤리티지(Heritage)’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볼브드’는 주행 관련 정보를 가운데에 표시한다. ‘릴랙스’에선 최소한의 정보만 띄운다. 마지막 ‘헤리티지’는 1960년대 알파로메오의 계기판에서 영감을 얻은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컴페티치오네는 ‘스프린트’, ‘벨로체’, ‘컴페티치오네’ 세 가지로 구성된 트림 중 최상위 트림이다. 이 트림에는 새로운 무광 그레이 컬러와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주행 모드에 따라 댐핑 값을 직접 바꾸는 전자식 서스펜션,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대시보드와 시트는 가죽으로 덮고 빨간색 실로 박음질 됐다.


파워트레인 성능 및 편의 장비 구성은?

이번 신형 줄리아의 파워트레인 성능은 구형 모델과 동일하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이를 기반으로 줄리아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83마력, 최대 토크 40.7㎏·m를 네 바퀴에 보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0㎞이며 0→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 즉 제로백은 5.2초 만에 도달한다.

한편 새로 추가되는 편의 장비로는 ‘무선 업데이트’와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 워치로 도어, 라이트를 제어하는 ‘마이 리모트’가 있다. 추가로 이번 줄리아의 편의 장비에서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자동차의 수명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NFT(Non-Fungible Token)’ 디지털 인증서를 갖추고 있다.


신형 줄리아, 출시 일정 및 가격

알파로메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형 줄리아의 고객 인도는 2023년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영국에 유명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는 신형 줄리아의 가격을 4만 6,199파운드, 한화로 약 7,543만 원으로 예측했다.


에디터 한마디

앞서 초입부에 알파로메오가 이탈리아 총리의 의전차로 채택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 의전차가 바로 오늘 살펴본 줄리아다. 그만큼 이탈리아에서는 검증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에 들어올 경우, 성능이나 디자인 면에서는 줄리아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지 가격을 한화로 계산해 봐도 알 수 있듯 7천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 때문에 흥행으로 까진 이어지지 못할 확률이 높다. 알파로메오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들은 줄리아를 국내 출시를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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