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세단에 롤스로이스(Rolls Royce)가 있다면 럭셔리 SUV에는 레인지로버(Range Rover)가 있다.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 내 럭셔리 디비전이자 기함 모델이다. 랜드로버의 모델들은 특유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자리매김 한 랜드로버 라인업을 정리해 보려 한다.
랜드로버 라인업은 크게 디스커버리, 디펜더, 그리고 레인지로버, 3가지 패밀리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디스커버리는 다시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디스커버리’, 2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2014년에 출시된 중형 SUV로 랜드로버 내에서 엔트리 모델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시판 중인 모델의 가격은 6,370~6,82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 디스커버리 스포츠
상위 등급인 준대형 SUV 디스커버리는 1989년 1세대가 출시된 후 현행 5세대까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모델이다. 고유의 비대칭 디자인 언어와 투박한 차체 실루엣이 특징이며 레인지로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까지 지향하는 다목적 패밀리카로 각광받는다. 가격은 8,590~11,340만 원이다.
▶︎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는 랜드로버의 헤리티지를 담당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세대 디펜더는 1948년,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데뷔해 2016년 단종되기까지 70여 년의 세월 동안 랜드로버의 역사를 개척하며 극강의 오프로더를 상징해왔기 때문이다.
▶︎ 디펜더
해당 차량은 초기, 숏 보디 모델에 랜드로버 90, 롱 보디 모델에 랜드로버 110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90년대 들어 디펜더로 명칭이 통일됐다. 환경 이슈로 1세대가 단종된 이후 2020년, 2세대 디펜더가 부활했으며 동일하게 ‘디펜더 90’과 ‘디펜더 110’으로 구성되나 구별되는 특징은 3열 시트 8인승 구조를 적용한 풀사이즈 SUV '디펜더 130'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펜더 110 모델의 가격은 10,640~14,587만 원이다.
랜드로버의 프리미엄 라인인 레인지로버에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벨라, 레인지로버 스포츠, 그리고 레인지로버가 있다. 가장 먼저 준중형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2011년에 1세대가 출시되었으며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에서 엔트리 모델에 속한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보다도 차체가 작아 랜드로버 브랜드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가격은 6,810~7,660만 원이다.
▶︎ 레인지로버 이보크
레인지로버 벨라는 랜드로버가 2017년부터 생산하는 중형 SUV다. 재규어의 F-페이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라인업의 가장 최신 모델로서 레인지로버가 나아갈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벨라의 가격대는 9,710~11,86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 레인지로버 벨라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2005년부터 생산되는 준대형 SUV로, 레인지로버의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최근 레인지로버와 함께 풀체인지로 돌아온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매끄럽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가격은 13,087~14,277만 원이다.
▶︎ 레인지로버 스포츠
그리고 대망의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1970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해 현행 5세대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작년 공개된 5세대는 최근 들어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 등 SUV 시장에 강력하고 럭셔리한 경쟁 모델들이 등장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 특히 특유의 보트 테일 실루엣과 플로팅 루프,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램프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외관에서부터 독보적인 차별화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랜드로버의 기함답게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인지로버의 가격은 2억 397~2억 2,437만 원이다.
▶︎ 레인지로버
랜드로버의 라인업을 살펴보았다. 지금의 랜드로버 브랜드 가치를 만든 것은 각 패밀리 그룹과 그 안의 모델들이 추구하는 방향 및 역할이 유기적으로 맞물리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의 랜드로버가 확장해 나갈 라인업이 무척 기대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