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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14. 2022

"운전자 혈압 상승" 유독 시내 운전에서 마주하는 상황

사실상 더 위험해진 도로 

다키포스트

자동차 첨단 안전기술과 다양한 도로 안전시설 덕분에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2017~2021년 사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보면 해마다 11.7%정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사망자수는 1018명이었으며 5년 평균 1315명보다 2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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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선 의미를 둘 만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전체 수치보다 어떤 사람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는지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사망자 중 12세 이하 어린이는 1.6% 수준이지만 65세 이상 사망자는 무려 56.6%에 달했기 때문이다. 한편 횡단보도를 걸어가다 사망한 비율은 32.6%이며 이중 65세 이상은 63.1%에 달했다.


고령일 수록 위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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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일 수록 사고에 취약한 것은 판단능력 저하 때문이다. 인정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실험으로도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교통안전공단 실험에 따르면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판단능력을 실험했는데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60세 미만 비고령자는 횡단보도로부터 76.7m의 거리에 차량이 접근했을 때 위험을 느끼고 횡단을 포기 했다. 반면에 60세 이상 고령자는 64.7m까지 접근했을 때 횡단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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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감각이나 차량 속도에 따른 거리감을 파악하며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참고로 차량 속도 별 고령자와 비고령자의 횡단포기 시점차이는 시속 60km일 때 15.5m 였고, 시속 50km일 때는 8.5미터로 좁혀졌다. 그나마 차들이 천천히 달리면 고령의 보행자들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들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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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저학년 이하 아이들 역시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사이 어린이 사망 보행자는 213명이며 부상자는 12,604명으로 상당히 많았다. 이중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한 경우는 43.7%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사실 아이들도 주변에 대한 판단능력이 부족하다. 차량에 대한 위험성과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일반 성인에 비해 낮다. 특히 차량이 멈추는데 제동거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는 점도 한 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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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물체가 실제보다 훨씬 멀리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고, 주행중인 차를 보고도 피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키가 작다보니, 주변에 주정차된 차가 있을 경우 주변 시야를 가려 횡단보도로 달려나가기도 한다. 주변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즉, 고령 보행자와 다른 이유로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에디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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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고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으려면 연령 별 맞춤형 교육과 더불어 주변 교통인프라를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저학년 어린이들에게는 구체적인 사물이나 상황을 설명하며 자동차 교통사고 위험성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또한 고령 보행자에게는 개개인의 신체능력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지금 건널 수 있는지 혹시 주변에 위험한 상황이 있는 지 등을 파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밖에 첨단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주변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서행하거나 정차하도록 안내하는 기능이 폭넓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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