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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15. 2022

“와, 현대차 디테일 미쳤네” 신형 그랜저 ‘이 기능’

신형 그랜저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새로 공개된 ‘디 올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이다. 사전 계약 물량만 10만 대가 넘어서며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델이기에 오늘은 신형 그랜저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이슈들을 정리해 보았다.


다채로운 파워 트레인

신형 그랜저의 파워 트레인은 크게 4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먼저 가솔린 엔진으로는 2.5리터 GDI 엔진과 3.5리터 GDI 엔진이 있고, 그 외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3.5리터 LPG 엔진도 제공된다.


이들 중 2.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98마력, 최대 토크 25.3kgm의 힘을 발휘하며 11.7km/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한다. 또 3.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kgm의 여유로운 파워를 내면서도 10.4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와 함께 18.0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으며 마지막으로 3.5리터 LPG 모델은 최고 출력 240마력과 32.0kg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특히 그랜저에 탑재된 가솔린 엔진의 경우 속도와 분당 엔진 회전수에 따라 MPI 또는 GDI 방식을 선택해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해 줄 뿐만 아니라 차량 운전 조건에 맞춰 냉각수온을 조절하는 통합 유량 제어 밸브 기술이 적용되어 최적화된 연료 효율 및 주행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7세대 그랜저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현대차는 2.5리터 GDI 가솔린과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모델을 우선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하고,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대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

 그랜저 풀체인지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3,716만 원, 하이브리드 4,376만 원, LPG 3,863만 원부터 시작된다. 세부 트림별로 살펴보면 ▲2.5 가솔린 프리미엄 3,716만 원 ▲익스클루시브 4,202만 원 ▲캘리그래피 4,604만 원이다. 3.5리터 LPG는 ▲프리미엄 3,863만 원 ▲익스클루시브 4,349만 원이다.


신형 그랜저에는 수평형 트림 구조가 도입됐다. 따라서 고객은 트림을 우선적으로 고른 후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면 된다. 이는 파워 트레인 별로 트림 구성이 각기 달라 사양 선택이 어려웠던 기존 선택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그랜저 트림의 기본 품목을 일치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구매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불호 나뉘는 기능들

신형 그랜저에는 아이오닉 5, 6와 마찬가지로 컬럼 타입의 전자식 변속 노브가 적용됐다.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의 버튼식 기어 레버에서 컬럼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주목할 점은 변속기 배열이 D-N-R 순서로 배치됐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인 차량이 R-N-D 순서로 나열되는 것과 반대여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컬럼식 기어는 조그를 위(앞쪽)로 돌리면 D 단에, 아래(뒤쪽)로 돌리면 R 단에 위치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변속 조작 방향과 구동 방향이 일치되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초보 운전자 또는 차량을 렌트해서 운전할 경우 이러한 방식이 익숙지 않아 오작동 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또한 신형 그랜저의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이 하단 범퍼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후진등의 경우 차량 후진 시 후방 노면에 가이드 조명을 비춰 주변 차량 및 보행자가 이를 알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램프를 제공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분명 가시성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으며 방향 지시등 또한 후행하는 차량이 미처 인식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과도한 걱정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실제 주행에서 불편을 겪는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고, 컬럼식 기어는 이미 타 제조사에서도 많이 채택하고 있는 기능인 동시에 D-N-R 기어 배열 또한 익숙해지면 훨씬 직관적이고 조작이 용이하다는 평이다.


에디터 한마디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누적 계약 대수 10만 9,000대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계약 폭주로 더 이상 예약을 받고 있지 않은 가운데 달성한 성과다. 예약 대수만 놓고 보면 이미 1년 치에 가까운 수요가 쌓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1만 1,000대를 우선 공급하고, 내년 11만 9,000대 이상의 그랜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연 신형 그랜저가 이 기세를 몰아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고 국산차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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