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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18. 2022

부진에 빠진 혼다 코리아, 히든카드로 고민 중인 차는?

지난 10일(미국시간), 혼다가 신형 어코드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풀체인지 모델로 버전으로 따지면 무려 11세대 모델이다. 어코드에 대해 혼다는 신형 개선된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섀시 강성 증가했으며, 핸들링 및 전반적인 정교함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출시설도 나오고 있는 신형 어코드, 과연 다른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정돈된 외관, 스마트해진 실내

2023년 어코드는 차체 길이 4971mm, 너비 1862mm, 높이 1450mm의 크기에 휠베이스는 2830mm이다. 전작보다 69mm 더 길어졌다.


LED 헤드라이트가 측면으로 배치된 더 전통적인 블랙 메쉬 그릴이 특징이다. 넓은 흡입구 돋보이는 곡선형의 프론트 범퍼가 결합돼 있어 넓은 차폭을 강조한다. 어떻게 보면 이전 모델보다 더 보수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측면은 비교적 은은한 캐릭터 라인으로 긴 후드와 유선형의 실루엣을 완성했다. 그린하우스는 전반적으로 달라진 게 없어 보이지만, 대부분 유리 부분을 깔끔하게 다듬어 더 전통적인 자태를 갖췄다. 기존보다는 더 슬림한 LED 유닛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리어 엔드는 전작과 크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후면부는 차량 전체를 가로지르는 LED 테일라이트가 핵심이다. 또한 리어 스포일러가 통합된 널찍한 트렁크를 확인할 수 있다.

혼다는 신형 ‘어코드’의 실내에 대해 “스포티하고 모던함을 갖춘 편안한 인테리어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1열부터 살펴보면, 운전석 10.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플로팅 타입의 센터패시아 12.3인치 터치스크린, 운전석으로 5도 기울어진 기어노브 등 운전 편의를 위한 디자인이 대거 적용됐다.


한편, 인포테인먼트는 무선 업데이트(OTA)가 지원된다. 최상위 트림인 투어링에는 구글 통합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뿐만 아니라 앱을 다운로드 역시 구글 맵,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10mm 확대된 1036mm 길이의 2열 레그룸에 혼다는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렁크 공간은 동급에서 가장 넓은 473ℓ로 비교적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주행의 재미를 강조한 신형 어코드

신형 ‘어코드’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92마력과 최대 토크 26.5kg.m 성능의 1.5리터 터보차저 또는,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4.1kg.m의 성능을 내는 2.0리터 하이브리드로 제공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운전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혼다의 설명에 따르면 엔진은 개선된 연속 가변 변속기와 연결되어 있어 더 조용하고 더 나은 성능을 보장한다. 가변 변속기는 최대 스로틀에서 기어 변속을 시뮬레이션하는 스텝 시프트가 프로그래밍이 돼 있다.


트림 별로 다양한 옵션 적용

2023년 어코드는 그물 무늬가 있는 진화형 대시보드를 선보인다. 통풍구가 숨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피아노 블랙 트림, 업데이트된 스위치 기어, 새로운 차체 안정 프론트 시트도 적용된다.


EX 모델부터는 8방향 파워 운전석 시트, 열선 내장 프론트 시트, 듀얼 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문루프 등이 추가됐다. 어코드 스포츠에는 독특한 블랙 인테리어, 알루미늄 페달,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도 추가된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은 4방향 파워 프론트 조수석뿐만 아니라 가죽 트림이 함께 제공되는 EX-L 또는 스포트-L을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모델 투어링은 열선 내장 및 통풍성이 뛰어난 가죽 프론트 시트와 열선 내장 리어 시트가 추가된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그리고 12 스피커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신형 어코드, 가격 및 출시 일정은?

신형 ‘어코드’는 터보차저를 탑재한 LX, EX 2개 트림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스포츠 및 EX-L, 스포츠-L, 투어링 등 4개로 총 6개의 트림을 갖췄으며, 판매 가격 등의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내년이다.


에디터 한마디

최근 몇 년 간 신차 효과 없던 혼다 코리아는 국내에서 줄곧 하락세다. 이 상황에서 기존 모델조차 눈에 띄는 변화 없이 차량 가격만 올리면서, 참다못한 소비자들은 등을 돌렸다. 이 여파로 올 하반기 혼다 코리아의 실적이 급감했고, 결국 같은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의 국내 판매량에 절반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혼다 코리아 입장에선 실적을 상승세로 바꿔줄 히든카드가 필요한 상황. 과연 혼다 코리아는 이번에 공개된 신형 어코드를 히든카드로 내세워 국내 출시 일정을 앞당길까?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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