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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21. 2022

현대차그룹이 아우디, 폭스바겐 다 제쳤다!?

지난 8월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에서 3위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을 예고했던 현대차가 최근 조사된 브랜드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모 브랜드 평가기관에서 발표한 2022년 베스트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35위를 유지한 것이다.


2022년 세계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약 3조889억달러(약 4400조원)로, 지난해 대비 16% 상승했다. 인터브랜드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사상 처음 브랜드 가치 평균이 300억달러(42조7400억원)를 넘어섰다.


자동차 업계 6위, 그렇지만 괄목할 성과

세계 100대 브랜드 중 자동차 업계 브랜드는 총 15개가 100위 안에 자리했다. 6위에 토요타, 8위에 메르세데스-벤츠, 12위에 테슬라, 13위에 BMW, 26위에 혼다, 35위 현대, 46위 아우디, 48위 폭스바겐, 50위 포드, 53위 포르쉐, 61위 닛산, 75위 페라리, 87위 기아, 96위 랜드로버, 99위 미니의 순이다.


전체 6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작년에 이어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597억달러(85조490억원)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61억달러(79조9260억)로 토요타의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32% 성장하며 BMW(463억달러)를 제치고 자동차 분야 3위, 전체 12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혼다는 228억달러(32조4830억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05년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현대차는 2015년부터 8년 연속 30위권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는 138억달러(19조6500억원)로 35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분야는 5위다. 기아는 66억달러(9조3900억원)로 9% 성장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87위에 그쳤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보다 앞선 순위

최근 중국시장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며 올라선 폭스바겐과 전통의 강호 브랜드 아우디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는 충분히 주목할만하다.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과 해외진출이 꼽힌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 내연기관 자동차, 하이브리드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제조사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모든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은 정말 손에 꼽는다. 이 다양한 자동차들을 기본으로 하여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현지상황에 맞춘 자동차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 및 투자에도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Bryan County)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 기공식을 하며 미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을 알렸다.


또한 중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수소차 시범지구를 조성하는데 참여했다. 현대차 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의 중국 생산법인인 HTWO 광저우는 지난 10월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기업인 헝윈그룹과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위라이드와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의 성장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차그룹에 소속된 브랜드다.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합치면, 더 높은 순위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반도체 공급난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잘 방어했다.


폭스바겐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4% 감소했고 르노-닛산은 17.3% 줄었다. 스텔란티스와 GM도 각각 16%, 18.6% 급감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판매량 감소폭은 5.1%에 그쳐 6% 줄어든 도요타보다 작았다.

또한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에 이어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고, 수소차 시장에서는 점유율 59.7%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에디터 한마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반도체 수급 문제, 미국시장과 중국시장에 한 투자가 어떤 방향으로 돌아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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