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취소할까” 1억대, 포르쉐의 효자 자동차
마칸은 포르쉐에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모델이다.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교적 콤팩트한 차체에 고성능을 결합한 마칸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마칸의 부분변경 모델이 국내에 출시되었다. 그런데 연이어 전기차 버전까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마칸 EV 소식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마칸 GTS에 대해 되짚어 보려 한다.
마칸 EV, 출시 준비 중
Porsche Englewood최근 '마칸 EV(Macan)'의 티저 이미지와 성능 일부가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칸 EV의 실루엣은 기본적으로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모습인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디테일을 가미했다.
전면부는 내연기관 마칸보다 타이칸을 더 닮은 것처럼 보인다. 포르쉐의 원형 헤드 램프는 슬림한 직사각형으로 변화했고 4포인트 LED 역시 비슷한 비율로 납작해졌다. 전기차답게 그릴 부분을 메웠고 범퍼 측면에 메인 헤드라이트가 분할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기역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패스트 백 형태로 루프라인이 마감되었다.
Porsche Englewood포르쉐 관계자가 해외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마칸 EV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함께 판매할 예정이며, 아우디와 공동 개발한 폭스바겐 그룹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다만 새로운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주행 거리는 물론 출력과 토크 등에서 진일보한 성능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Porsche Englewood차세대 마칸 EV는 동급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마칸 EV의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이 600마력에 달하고 12개의 모듈로 세분화한 100kWh 급 대용량 배터리팩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에 따라 5%에서 80%까지 단 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마칸 EV는 타이칸(약 402km, 유럽 기준)보다 더 긴 주행 범위를 갖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마칸 GTS, EV에 밀리지 않는 디자인
이렇듯 마칸 EV는 내연기관 마칸과 근본적으로 유사하지만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내연기관 마칸 GTS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자.
지난 3월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신형 마칸은 이전 모델보다 더 세련되고 날렵해졌다. 스포티한 차체는 블랙 컬러로 마감된 인레이와 함께 새로운 노즈를 통해 마칸의 차체 폭을 더욱 강조한다. 그 안에 레이더 및 라이다 센서도 높게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칸의 사이즈는 전장 4,725mm / 전폭 1,925mm / 전고 1,585mm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유리한 체급을 가지고 있다.
측면에서 보면 짧은 프런트 오버행을 시작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한 루프라인이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아울러 GTS 사양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21인치 휠과 안쪽에 숨은 브레이크 캘리퍼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다크 틴트 테일램프는 역시나 수평선 형태로 좌우를 가로지르고 있다. 더블 윙 디자인이 가미된 루프 스포일러를 탑재해 날렵한 이미지도 챙겼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주변을 감싸는 범퍼, 새로운 디퓨저 디자인도 세련된 모습이다.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실내는 포르쉐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면서 상품성이 개선됐다. 더욱 명료해진 콕핏 구조와 더 짧아진 새로운 셀렉터 레버를 통해 조정성이 향상됐다. 또 포르쉐를 상징하는 대시보드 상단 아날로그시계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고 10.9인치 풀 HD 터치 디스플레이는 보다 선명해진 화면과 깔끔한 UI를 구현했다.
센터 패시와와 센터 터널은 기본적으로 파나메라의 레이아웃과 유사하다. 숏 변속 레버를 중심으로 주변은 공조장치 버튼이 자리한다. 터치와 물리 방식을 적절히 섞어 직관적인 조작을 극대화했다. 뒤쪽에는 서스펜션과 스포츠 배기 등 주행에 즐거움을 주는 버튼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포르쉐 DNA, 달리기 성능
마칸 GTS는 V6 2.9리터 바이터보 엔진과 7단 PDK,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사륜구동 드라이브 시스템이 결합한다. 그 결과 이전보다 69마력 높아진 최고 출력 449마력, 최대 토크56.1kg*m(1900~5600rpm)을 발휘한다. 포르쉐 GTS 고유의 반응성 및 출력 전달과 함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탑재 시 정지 상태에서 4.3초 만에 100km/h까지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272km/h, 복합 연비는 7.6km/ℓ다.
신형 마칸은 새로워진 서스펜션을 통해 극대화된 역동성과 편안한 승차감의 균형을 유지한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는 각 휠의 댐핑 강도를 능동적이고 연속적으로 조절하며 노면의 굴곡을 세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이전 보다 프런트 액슬에서 10%, 리어 액슬에서 15% 더 견고해져 한층 더 단단한 승차감을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는 스티어링 휠 방향에 맞춰 뒷바퀴의 조향 각도를 틀어 안정적인 코너 탈출을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운전자는 주행 상황 및 도로 상태에 맞게 정확한 피드백을 받고 직관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디터 한마디
오늘은 마칸 EV 소식과 함께 마칸 GTS에 대해 되짚어 보았다. 참고로 마칸 GTS의 국내 가격은 1억 2,220만 원이다.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곁들인 마칸인 만큼 그 DNA를 상당 부분 물려받는 마칸 EV는 과연 어떤 차일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칸 EV를 시작으로 718 박스터 EV와 파나메라 EV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포르쉐의 미래는 유난히 밝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