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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21. 2022

타이칸 오너들 눈 돌아가는 아우디 ‘이 차’의 정체

아우디가 올해 초 선보인 A6 아반트 e-트론 모델은 아우디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 짓는 중요한 모델이다. 실제 2024년에 출시될 양산 버전은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순수 전기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A6 아반트 e-트론은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아우디 고유의 디자인 언어

A6 아반트 e-트론에는 아우디 고유의 현대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가 조합되어 있다. 이 차의 전면부 디자인은 시그니처와도 같은 육각형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 램프가 돋보인다. 물론, 전기차이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와 같은 그릴이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디자인 방향을 통일시켜 아우디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아울러 좌우 측면에는 공기 흐름과 냉각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에어 벤트를 달아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는 전방으로 돌출된 폐쇄형 그릴과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디자인으로 보다 거대해 보이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또한 ‘조명 맛집’으로 불리는 아우디인 만큼 A6 아반트 e-트론의 헤드라이트는 섬세하다.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LED 라이트가 촘촘하게 얽혀 있어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자아내며 마치 뱀의 비늘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부여한다.

콘셉트의 하이라이트는 측면 비율이다. 내연기관 A6 아반트 모델에서도 볼 수 있는 길고 날렵한 모습의 실루엣은 트렁크 부분을 높여 만든 왜건 스타일이다. 22인치 휠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비율을 자랑한다. 경사진 D 필러와 완만하게 내려오는 루프 아치는 아우디 아반트 모델 특유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차량의 후면부는 역시 테일램프가 눈에 띄는 특징이다. 수평으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의 라이트와 거대하게 올라온 리어 디퓨저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루프라인에 얹혀진 스포일러와 아우디 엠블럼 위에 자리 잡은 날카로운 형태의 테일게이트 라인이 잘 어우러져, 측면의 스포티함을 잘 이어받아 마무리했다.


A6 아반트 e-트론의 사이즈를 살펴보면 길이 4,960mm, 너비 1,960mm, 높이 1,440mm로 준대형 사이즈의 덩치를 자랑한다. 같은 왜건 계열인 포르쉐의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와 비교하면 크로스 투리스모가 길이 4,975mm, 너비 1,965mm, 높이 1,410mm의 사이즈를 갖고 있다. 따라서 A6 아반트 e-트론이 높이를 제외하면 더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명 맛집 아우디

자타 공인 아우디의 조명 기술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아우디는 콘셉트 곳곳에 독특한 조명을 숨겨놨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와 OLED 기술이 접목되어, 작은 면적으로도 최대 밝기와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다. 일례로 전면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마치 프로젝터처럼 전면 벽에 비디오 게임이나 영상을 재생시킬 수도 있다.


무엇보다 측면에 내장된 3개의 소형 고해상도 LED 프로젝터를 통해 도어가 열리면 웰컴 조명이 바닥을 비추고 나아가 사용자가 설정한 문구로 출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이내믹한 조명 쇼와 더불어 안전을 위한 역할도 겸한다. 예를 들어 전측방과 측후방에 장착된 LED 프로젝터는 설정된 기호를 바닥에 비춤으로써 보행자나 타 차량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주행 상황 또는 주행 방향을 알릴 수 있다.


7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A6 아반트 e-트론의 성능을 보면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7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듀얼 모터 적용으로 470마력 – 81.6kg*m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덕분에 0-100km/h 도달시간은 4초 이내로 매우 빠른 편이다. 특히 800V 고전압 기술 적용으로 270kW 급 초급속 충전이 가능해, 10분이면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충전 속도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에디터 한마디

A6 아반트 e-트론은 특유의 안정적 비율과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디자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더해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최신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아우디가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를 양산화하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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