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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29. 2022

"테슬라 잡겠다"던 ‘이 차’, 역대급 실적 달성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웨덴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 2의 10만 번째 생산을 했다고 밝혔다. 폴스타 2는 이들이 생산한 자사 첫 순수 전기차다. 국내에도 지난해 12월 브랜드 론칭 이후, 올해 1월 출시한 바 있다. 오늘은 10만 번째 생산을 맞이한 폴스타 2에 대해 주요 항목 별로 알아보려 한다.


[글] 배영대 에디터


이번 10만 번째 생산은 지난 2020년 중반 폴스타 2 생산 시작 이래 2년 반 만에 이룬 성과로 알려졌다. 폴스타에 따르면, 10만 번째 생산한 폴스타 2는 아일랜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폴스타 2 10만 번째 생산분에는 새로운 이정표 도달을 기념해 1열 운전석 도어 아래에 ‘No.100,000’ 고유 라벨을 붙였다. 아울러 2020년 7월 최초로 고객에게 인도한 폴스타 2와 동일한 썬더(Thunder) 색상과 19인치 휠, 차콜 내장 인테리어로 마무리했다.

폴스타 CEO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는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폴스타 2를 출시했지만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이 흥미진진한 여정을 함께해 준 폴스타의 모든 팀, 그리고 고객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10만 번째가 아니더라도, 폴스타 2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먼저 폴스타 2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비건 인테리어,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판매하는 모델의 경우, 전기차 최초로 티맵이 들어간다. 더불어 유로 앤캡(Euro NCAP) 전기차 부문 최고 평점으로 입증한 독보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구동 방식을 살펴보면, 국내 모델 기준 싱글 모터는 전륜 구동, 듀얼 모터는 AWD(4륜)이다. 두 모델은 모두 78 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 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33.7 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 모델은 제로백 7.4초에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417 km다. 반면 듀얼 모터 모델은 408마력, 최대토크 67.3 kg.m에 제로백은 4.7초를 자랑하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334km다.

디자인 또한 폴스타 2의 인기 비결이다. 전면부 주간 주행등에는 T자형 ‘토르의 망치’를 적용해 볼보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차량과 동일한 색상으로 배치한 폴스타 엠블럼은 간결하면서 멋스럽다.


측면부는 각지고 볼륨감 있는 보닛과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 뒤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날렵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ㄷ자 형태의 리어램프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며, 한 줄로 길게 연결한 램프 하단부는 차가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한편 실내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심플함이 특징이다. 공조장치, 열선시트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중앙에 배치한 11.5인치의 디스플레이 만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있고, 비상등과 음량 조절 다이얼, 앞뒤 유리 서리 제거 기능 정도만 따로 빼내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가격 역시 폴스타 2 인기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로 구성된 폴스타 2 롱 레인지의 시작 가격은 각각 5490만 원, 5790만 원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6000만 원이었던 보조금이 폴스타 2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5500만 원으로 줄어들면서, 100% 지급은 싱글 모터 모델만 가능하게 되었다.

폴스타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생산 차질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생산량이 크게 회복되며, 그동안의 생산 지연분을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남은 4분기에 인도 예정인 폴스타 2의 대부분은 전 세계 27개 시장의 고객들에게 전달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 시작 후 2년 반 만에 이뤄냈다던 10만 번째 폴스타 2, 과연 20만 번째 모델은 과연 얼마 만에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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