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키포스트 Dec 02. 2022

최근 공개된 기아 2023 신차 라인업, 기대 모델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내년도 예상 신차 라인업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의 라인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기아 역시 라인업에 세단 대비 수익성이 높고 대중적 인기가 확실한 SUV 와 RV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과연 라인업 속에는 어떤 차가 올랐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라인업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상반기 대형 전기 SUV 'EV9'을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EV9은 EV6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 라인업이다. 참고로 현대차에 아이오닉 7이 예정되어 있으나, 출시 시기상 EV9은 현대차그룹의 첫 번째 대형 전기 SUV다.

EV9은 전기차의 특징인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해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콘셉트카 기준으로 EV9의 성능은 대용량 배터리로 540km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 기능 적용으로 6분 충전에 1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AWD 모델의 경우 0-100km/h 도달 시간이 5초 대가 될 전망이다.


예상 가격에 대해선 여러 설이 많다. 그 중 기아의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아 내부에서는 EV9 가격을 제조업체 권장 소비가격(MSRP) 기준 5만 후반~7만 달러(약 7300만~9200만 원)로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뿐만이 아니라 내연기관차에서도 기대되는 모델이 있다. 바로 쏘렌토와 카니발이다. 두 차량 모두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신차인 EV9 못지않게 관심이 높다.


먼저 하이브리드 모델 수요가 높은 쏘렌토는 기아가 친환경차 라인업으로 전환되는 데 있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핵심 모델 중 하나다. 쏘렌토는 올 1~10월 국내 시장에서 5만 4853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그랜저(5만 4359대)를 제치고 내수 1위 자리를 차지한 기아의 주력 모델이다. 같은 체급의 현대차 싼타페는 일찌감치 제쳤다.

한편 내연기관 모델만 나왔던 카니발의 경우,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소원이었던 ‘이것’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것’은 바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매번 세대 변경이 있을 때마다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소식이 있었지만 결국 이는 ‘소문’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부 자료 유출과 함께 실제로 기아가 내년 6월부터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기 위해 광명 공장에 생산 라인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소문이 아닌 실제로 그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아의 예상 라인업이 공개된 이후, SUV와 RV로 구성된 라인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도 있었다. 업계는 기아가 예상 라인업에 SUV와 RV로 구성한 이유로, 세단 대비 수익성이 높기 때문으로 봤다. 이 중 RV와 관련해 기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레저용 차량(RV) 평균가는 4336만 원으로 승용차 평균가(3410만 원) 대비 926만 원 높았다.


판매 비중으로만 봐도 가아의 예상 라인업 구성에 이유를 추측할 수 있었다. 올 1~9월 기아의 SUV 판매 비중은 53.6%로, 31%를 기록한 현대차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48%였던 지난해보다도 6%포인트 더 늘었다.

기아의 내년도 예상 신차 라인업이 나왔을 때, 현대차그룹 관련해 눈에 띄는 소식도 있었다. 바로 신형 엔진 소식이다. 그동안 현대차 그룹은 중형 시상 승용 차량에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대형 제품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 상황과 디젤을 지양하는 업계의 움직임이 계속해서 준대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부추겼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형 RV 및 SUV 라인업에 디젤 엔진을 대체할 수준의 2.5ℓ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는 계획을 만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새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진 엔진은 최고출력 280마력 이상의 동력 성능과 15.0㎞/ℓ 이상의 연료 효율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엔진 개발에 큰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 내년도 출시 예정인 신차에 이 엔진을 얹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라인업인데도 불구하고, 내년도 기아의 신차 라인업은 소비자들이 기대감에 부풀게 한다. 물론 실제 차량 디자인과 사양이 공개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추후 공개된다면 일부 수입 완성차 업체들은 전에 없던 긴장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글을 마무리하던 중 갑자기 질문이 생겼다. 만약 오늘 살펴본 3종 중 한대의 차를 구매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차를 고를 것인가?

작가의 이전글 자동차 라인업에 불어닥친 정리해고, 리스트 오른 차량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