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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Dec 23. 2022

스쿨존 사고 났을 때, 민식이법 피하도록 돕는 이 기능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 강화에 운전자들 주의
저속 주행에 대한 불편함, 일부 기능으로 해결 기대
스쿨존 외 속도 제한 구역에서 편의기능으로 활약

다키포스트

 스쿨존에서 운전중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상당한 불이익이 뒤따른다. 억울한 상황이라도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또, 일반 교통법규 위반 시 일반 도로보다 2~3배 높은 처벌이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어린이가 사고로 다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불행하게도 사망으로 이어졌을 경우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등 매우 가혹한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그밖에 사고 후 피해자를 유기하거나 현장에서 도주했을 경우 더 크게 처벌 받는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안전 및 인근 주거지역 보행자 안전을 위한 조치다. 운전자들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양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속 30km라는 생각보다 낮은 규정 속도를 지키기 위해 가속과 감속 조작을 반복하다 보니 번거롭고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꿀팁은 없을까? 다행히 존재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속도 조절만큼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이안 에디터


사실 요즘 차에는 위에서 언급한 불편함을 어느정도 해소해줄 기능이 존재한다. 바로 스피드 리미터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스피드 리미터는 크루즈 컨트롤과 유사한 기능이지만 그동안 사용할 일이 많지 않다보니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지나치기 쉬운 기능이기도 하다.


스피드 리미터는 ‘속도 제한 시스템’혹은 ‘속도 제한 보조’로 불리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작동시키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설정한 속도 이상으로는 속력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크루즈 컨트롤과 어떤 점이 다른 것일까? 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크루즈 컨트롤은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인 반면 스피드 리미터는 일정 속도 이상을 올리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기능이다.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지만 않는다면, 발을 가속페달에 올려놓아도 설정 속도보다 빨라지지 않는다. 때문에 복잡한 도심 주행이 잦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주행을 유지해야 하는 ‘고속도로’에서 유리하고 스피드 리미터는 낮은 일정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국도와 도심지’, 그리고 ‘스쿨존’ 등 여러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피드 리미터의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제조사 마다 다르기에 현대차 차량을 기준으로 보면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속도계 아이콘이 그려진 버튼을 볼 수 있다. 보통은 크루즈 컨트롤 버튼으로 사용되지만, 이 버튼을 길게 누르면 스피드 리미터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스피드 리미터 모드에 진입한 후, 스티어링 휠 우측 조절 버튼을 아래로 내리면 스피드 리피터 기능이 작동한다. 만약 속도를 조절하고 싶다면 조절 버튼을 올리거나 내려 5km/h씩 가감할 수 있다. 최저 설정 수치는 30km/h이며 그 밑은 모두 최저 설정 수치로 고정된다.


해제하는 방법은 더욱 간단하다. 모델에 따라 스피드 리미터 모드에 진입할 때 누른 MODE 버튼을 다시 누르거나, CANCEL 버튼을 누르면 된다. 혹여나 속도를 급하게 내야 하는 긴급상황에서는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일시적으로 해제되며 좀 더 빠르게 속력을 낼 수 있다. 다만, 차종 및 옵션에 따라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먼저 기능의 유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스피드 리미터는 스쿨존 외에도 일반 도로에서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시내의 제한속도가 시속 50km인 곳이 많은데, 잠시 딴 생각을 하며 운전을 하다 과속 단속에 찍니는 경우가 종종 잇따. 이런 상황에 스피드 리미터 기능이 있으면 실수를 예방할 수 있어, 단속카메라에 걸리는 등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 하지 않아도 된다.


도심으로 진입 후 스피드 리미터를 시속 50km에 맞춰 두면 잠깐 악셀을 밟게 되더라도 일정속도 이상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밖에 고속도로나 구간단속 지점에서도 유용하다. 물론, 이 곳에서는 크루즈 컨트롤이나 스마트 크루즈 이상의 ADAS를 이용하면 되지만 운전 성향에 따라 스피드 리미터도 이용해볼만 하다.

다키포스트

 만약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도심에서 악셀 조절이 불편한 운전자라면 이번에 소개한 기능을 활용해보자. 사소한 귀찮음이 때로는 큰 불편으로 다가오기도 스피드 리미터는 의외로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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