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나를 비추는 거울

마음 들여다보기

나를 살피는 수행을 하다 보니 내가 모르는 나의 부정적인 모습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란다.

상대에게서 보이는 부정적인 모습이 내가 부정하고 싶은 내 모습임을 아는 순간 큰 충격에 빠졌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이 강한 사람을 보면 항상 분별심이 올라와 상대를 대하는 마음이 불편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내 안에 있는 것이라니.. 처음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를 더욱더 깊이 살펴보니 보였다.

단지 무의식에 감춰져 의식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상대가 나의 말과 행동을 보고 지적하거나 충고를 할 때 무시하지 않고 돌이켜봐야 한다. 또한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불편한 마음이 올라올 때 그것이 내 안에 있는 모습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

​무의식은 결코 나 스스로 알 수 없다. 상대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잘 살펴보면 내 무의식을 알게 된다. 지적과 비난에 불편한 마음이 올라온다면 나를 살펴보면 되고 아무렇지 않으면 상대마음이 그렇구나 알면 된다.

나의 부정적인 모습까지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진정으로 상대를 이해하게 되고 내의식은 점점 더 확장되어 간다. 상대는 나를 비추는 거울임을 알게 되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기회로 여기게 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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