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천고정 공연
항저우를 대표하는 공연이 3개 있어요.
인상서호, 태양의 서커스, 송성가무쇼
중국에서 제일 소비를 많이 하는 도시답게 관광 자원도 많네요.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때 중국 전역에서 관광객이 제일 많이 몰린 도시가 항저우예요.
황차오링黄巧玲이라는 사람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만든 시리즈 공연이에요.
송성천고정, 삼아천고정, 리장천고정, 서안천고정, 장가계천고정등이 있어요.
상해도 코로나도 몇 년간 중단했던 천고정 공연을 최근에 다시 시작했어요.
군인출신의 황차오링은 1997년 송성그룹을 만들었고 2020년 자산 180억 위안으로 중국 부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요
송나라 때 거리를 재현해 놓은 송성랜드를 갔어요.
송성천고정이라는 공연을 보기 위해서요. 아무 기대감과 검색 없이 갔어요. 복면가왕 찍는 것은 아닌데 편견 없이 보려고요 세계 3대 쇼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누가 선정한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3D 영상기술, 빛과 레이저를 이용한 화려한 조명, 실제 말이 나오고 대포가 나오고 물이 흘러요. 중국 공연은 구현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정말로 그렇게 만들어요. 실제 공연에서 물 흐르고 불 붙이고 코끼리 나오는 것은 보통이에요.
공연의 순서는
량주문화 良渚之光, 송나라 황실연회 宋宫宴舞 , 금과철마金戈铁马, 송과 금의 전쟁, 서호의 전설西子传说, 항주의 매력 魅力杭州 이렇게 되어 있어요.
항저우 지역은 랑주良渚文化 문화 발생지라는 자부심이 뿜뿜 해요.
남송의 수도였고 풍부한 물자와 풍성한 문화의 도시였죠.
문명 발생부터 송나라의 역사 그리고 지금의 항저우까지 시대 별로 보여주는 공연을 해요. 배우, 무대, 음악 뭐 하나 부족함 없이 풍성하죠. 중국에는 지역별로 많은 공연이 있어요.
이런 공연이 가능한 것은 스토리, 배우 등 풍성한 인프라와 공연을 소비해 줄 거대한 수요가 있다는 거예요.
공연 중에 아리랑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송나라 황실을 방문한 세계 여러 나라의 사신단을 표현했다는데 굳이 우리나라 아리랑과 부채춤을 보여주네요.
송성랜드는 공연을 보지 않아도 그 안에서 송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여러 가지 시설을 재현해 놨어요. 우리나라 롯데월드 민속관 같아요. 전통 송대 문화 재현이 아닌 다른 시설들도 섞여 있어서 좀 어색한 송나라 때 롯데월드 같아요. 항저우에 가신다면 한 번은 가보실 만한 곳이고 보실만한 공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