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님 기부한 안내문
주말에 태양의 서커스 관람과 항저우 임시정부청사를 묶어서 항저우에 다녀왔어요. 항저우 임시정부청사는 지난해 갔을 때는 문 닫아 여동구 님이 쓰신 <독립유적지 동행하기> 책 들고 기념사진만 찍고 왔어요.
1919년, 3.1 운동 이후 상하이에 설립된 임시정부는 중국 남쪽 여러 지방을 옮겨 다니다가 1945년 충칭에서 광복을 맞이하게 되어요. 항저우에서 이곳 호변촌 23호 말고도 여러 곳에서 임시정부청사를 옮겨 다녀요.
호변촌 23호는 확실하게 기록과 사진이 남아 유적으로 지정되었어요. 한 국가의 청사라고 하기엔 초라한 가정집이 지금 대한민국을 있게 했어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20위안 관리비를 받지만 여기 무료예요.
청사 안에는 당시 사용되었을 거라고 추측되는 살림살이들이 놓여 있어요. 실제 그 물건들이 사용되었는지 아닌지 몰라요. 당시 임시정부 분들 생활을 추측해 볼 수 있는거죠.
들어가면 제일 먼저 임시정부에서 사용하던 태극기가 보여요.
이 태극기만 보면 다른 물건들은 큰 의미가 없어요.
태극기 한장이 떠돌이 임시정부 26년을 한눈에 보여줘요.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한글로 된 설명문이 있어요.
관리하시는 분이 송혜교씨가 서경덕 교수하고 같이 제작해 기증한 설명문이라고 하네요.
전에 기사로 본 적이 있었는데요. 실제 한글 설명문을 보니 반갑네요.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개인이 기부해 한 것이 좀 아쉽지만 송혜교님 서경덕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