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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Oct 23. 2023

댄공 타고 스리랑카 에어라인 타고 슝~

인천에서 콜롬보로


인천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가는 직항이 있어요.

지금 주 3회 운행하네요. 제 일정하고 안 맞아요. 저는 어차피 상하이에서 출발해서 한국 집에 들렀다 가려고요. 대한항공으로 상하이-김포 , 인천-쿠알라룸푸르 왕복으로 110만 원에 발권했어요.


쿠알라룸푸르에서 콜롬보까지 스리랑카 에어라인을 이용했어요.

저는 항공권은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와 써드파티 홈페이지에서 가격 비교해 보고 큰 차이 나지 않는 이상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끊어요. 나중에 취소, 변경 시 써드파티 플랫폼이 더 불편하고 수수료도 비싸거든요.


스리랑카 에어라인 홈페이지

https://www.srilankan.com/en_uk/kr

스리랑카 에어라인은 해외 근로자 분들이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 수화물 규정이 너그러워요. 30Kg


인천에서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발권할 때 저 트랜스퍼해야 하니 수화물에 short connection 택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예쁘게 붙여주셨어요. 발권해 주시는 직원 분이 국제선 환승 규정이 3시간인데 제 환승 시간이 3시간이 안 된다고 하시네요. 같은 터미널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직원분이 말씀하시니 갑자기 급 걱정이 밀려오네요.

오랜만에 장거리 국제선 타니 신기하네요.

담요, 생수도 미리 놓여 있어요. 탑승 후 사전 주문한 해산물식 먹고 났더니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주네요. 뱃살 걱정하면서도 아이스크림 한통 싹싹 먹고 양치질하고 열심히 영화 봤어요. <대외비>, <리멤버> 2편 보고 나니 내리기 전에 샌드위치도 주네요. 맛나게 냠냠


내려서 빛의 속도로 다다다 시작했어요.

원래 트램 타고 입국심사장으로 가야 하는데 트램이 고장 났대요.

365일 중에 왜 제가 가는 날 골라서 고장 나죠. 

더워요.

습기 가득 찬 더위 속에 씩씩거리면서 입국 심사장으로 이동


저 :23시 뱅기 탈 건데요.

입국심사원: 그러면 왜 밖에 나가죠.

저: 짐을 찾아야 해요. 같은 항공사 아니에요.

입국심사원:러기지택 보여주세요.

저:네


속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있으라고 해도 있을 시간 없거든요. 흥` 중얼중얼


짐 찾아서 다시 스리랑카 에어라인 창구로 가요.


발권직원:어디 가세요.

저:콜롬보요.

발권직원:관광인가요.

저:네, 여기 비자 있어요.


당당하게 전자 비자 캡처 화면을 보여줬어요.


아 이때만 콜롬보에서 제 휴대폰의 배터리가 떨어질 줄 몰랐어요.

보딩패스받아 들고 게이트 앞에서 공손히 기다리는데..

보딩 타임 23시라고 해놓고 25시에 태웠어요.


휴대폰 배터리 달랑달랑했는데 기내에서 충전하면 되지 하는 안일함과 연발에 대한 아무 노티스 없는 기다림에 지쳐 공항에서 충전하지 않았어요.


1시도 넘어서 비행기 탑승.. 기내에서 충전하려고 했더니.. 여기 충전코드 없다고 하네요. 배터리 10% 정도 남아서 그냥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스리랑카 에어라인은 처음 타봐요.

사전에 신청했던 기내식도 주네요. 중거리용 기재라서 개인 모니터 없어요. 다른 사람 이야기 들으니 장거리용은 모니터 있는 데 작동이 잘 안 된다고 하네요. 1시간도 넘게 늦게 출발한데 다가 밤 비행이라서 잤어요.

드디어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 도착

공항 작아요. 내리자마자 입국 심사장이네요.

도착 비자를 받는 사람들을 따로 줄 서고 저는 사전에 전자 비자받아서 바로 입국 심사에 줄 섰어요.


앗, 그러나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요. 제가 받은 전자비자를 보여줄 방법이 없네요. 일단 여권하고 휴대폰, 충전기를 들고 줄 섰어요. 공항 안에 어디 전기코드 꽂을 곳 없나 찾아봤는데 없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있었어도 코드가 안 맞아서 충전 못했을 거예요. 입국 심사 차례가 되어서 휴대폰과 배터리를 보여주면서 배터리 없어서 전자비자를 보여줄 수 없다고 했어요. 여권 정보 보더니 그냥 가래요. 전산에 제가 비자받은 게 떴나 봐요. 아휴 다행이에요.


나중에 도착한 제 일행은 전자비자 신청서에 생일을 잘못 입력했대요.

공항 사무실로 데리고 가더래요. 비자 다시 받아야 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컴퓨터에 뭔가 툭툭 입력하더니 가라고 했대요. 전자비자 신청하실 때, 입력 제대로 되었는지 꼼꼼하게 다시 보세요.


공항 나와서 짐 찾고 스리랑카 관련 여행카페에서 본 것처럼 환전했어요.

스리랑카 여행 환전은 공항이 진리예요. 환율, 편리성 모두 은행이 괜찮아요. 4군데 은행 환율이 다 똑같아요. 아무 곳에서 하면 되어요.

스리랑카 오시는 분들은 공항에서 최대한 환전하세요.  

가이드분을 만났어요.

스리랑카 유심 사기도 필수예요.

한국 로밍 데이터는 돈 내는 것은 그냥저냥 되는데 무료로 하는 것은 잘 안 된대요.  

30기가 정도 사시면 되세요. 우리나라 돈 8천 원 정도면 되어요.

유심사고 가이드 분하고 공항 근처 숙소로 이동..


몇 시간 안 잘 거라서 그냥 공항 근처 새로 생긴 곳으로 정했는데요.

말은 호텔인데 가보니 민박집이에요. 시설은 새로 해서 깨끗한데 간판도 없어요. 가이드분도 잘 몰라서 헤맸어요. 부부가 하는 민박인데 친절하고 깨끗해요. 신발 벗고 맨발로 다녀야 하네요. 3시간 정도 있다가 아침 7시에 나왔어요. 잠깐 자고 샤워만 할 곳이라 아침 식사는 처음부터 포함 안 했어요.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스리랑카 여행을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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