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과 성모 마리아 성당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은 콜롬보에 있지 않아요.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 정도 위치에 있는 니곰보라는 곳에 있어요. 콜롬보에서 서쪽으로 35km 정도 떨어져 있고 약 45분 정도 걸려요. 인천에 소래포구가 있듯이 니곰보 항구가 있어요. 어시장은 새벽에 가야 한다네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가서 구경할 것 그랬어요.
스리랑카 여행 가실 분들. 한국 겨울인 스리랑카 건기에 가세요.
저는 중국 국경절 연휴 맞추느라고 10월에 갔는데요. 여행 시기로 적당하지 않네요. 슬퍼요.
그래도 어시장 모습은 볼 수 있었어요. 돛단배가 인상적이었어요.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 돛단배로 낚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신기함도 잠시.. 비가 내리네요. 제가 갔던 9월 말 10월 초는 열대 몬순 기후에 해당한대요. 열대몬순은 학생 때 지리 교과서에나 봤던 단어인데요. 그 열대몬순을 제대로 겪을 줄 몰랐어요. 하루도 안 빼고 비가 내렸어요.
네곰보 어시장은 내리는 비로 비린내와 땅냄새로 가득했어요. 처마 끝에 폭포수처럼 내리는 비를 바라봤어요.
니곰보 라군으로 갔어요.
낚시하는 사람부터 생선을 파는 사람들 정말 다양한 어촌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한국과 일본에서 그리도 비싼 참치가 여기서 흔해요. 웬만한 크기는 한국 돈으로 만원 정도 한다네요.
일본에서는 큰 참치 한 마리가 억 단위인데요. 그보다는 작지만 참치가 매우 흔해요. 가오리 등 세상에 있는 웬만한 물고기는 다 있네요. 출항을 준비하는 배와 낚시하는 사람들, 상인들, 시민들로 활기찬 아침이에요
스리랑카는 고대부터 무역 중개항이었어요.
니곰보는 스리랑카에서 기독교 문화가 있는 지역이에요.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에 전파된 기독교 문화로 성당이 많대요. 그중 성모마리아 성당은 가장 큰 성당이래요.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로 된 창문이 예뻐요. 기도를 드리고 있는 현지분들도 있어서 조용조용 둘러보고 나왔어요.
스리랑카에서 보통은 종교가 같은 사람끼리 결혼하지만 종교가 다른 경우에는 아버지 종교를 따른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