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나 9시간전

댄공대학 마일학과, 추합으로 간신히 붙은 이야기

2025년 추석 연휴 마일리지 발권 후기 


내년은 발리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기로 계획했어요. 

그동안 살금살금 모은 마일리지로 댄공 비즈 발권이라는 야무진 꿈을 꾸고 2025년 9월 26일 발권 가능한 시간에 8시 55분부터 계속 반복해서 인천 발 발리행 열심히 클릭클릭, 9시 되니 좌석이 떴고 확인 누르고 결제 누르니까 화면이 비누라도 먹었는지 거품만 뽀글뽀글.. 잠시 후 다시 하래요. 9시 1분입니다. 조회 누르니 모든 마일 좌석 완판.. 대기 예약 걸었어요. 그날은 운이 좋았나 봐요. 5분도 안 돼 대기확약이라 냉큼 결제했어요. 갔으니까 돌아와야죠. 


2025년 10월 12일부터 발리 발 인천행 시도했어요. 당연히 안되죠. 똑같이 좌석 열려 확인 누르고 결제 버튼 누르면 화면에 거품만 뽀글뽀글. 13일, 14일, 15일까지 다 대기예약 넣었어요. 이번에는 바로 확약 메일 안 오더라고요. 확약 문자 올까 휴대폰 열심히 보고 메일도 팝업 알림 뜨면 열심히 읽다가 지난주 토요일이 2025년 10월 15일 발리 출발 대기 예약 확약받아서 냉큼 결제했어요. 추가합격으로 간신히 붙은 기분이에요. 

저는 해결했는데 넓은 사람은 어떻게 할까요? 

어차피 출도착 날짜가 달라 따로 대기예약 넣었는데요. 언제까지 대기예약 기다릴 수 없죠. 저가항공 경유로 하면 표는 구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 키르기스스탄 갈 때 물도 안 주는 티웨이항공 7시간 타고 가는 고생한 게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스카이팀 가루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유로 1 좌석 남은 것 얼른 잡았어요. 기종이 A330인데 풀플랫은 된다고 하니 그거라도 감사해야죠. 

총 소요마일은 각각 75,000마일 합계 150,000마일이고 유할+택스는 저는 135,000원, 넓으신 분은 164,000원 나왔어요. 저는 추합으로 간신히 붙고 넓으신 분은 편입으로 붙은 기분이에요. 


작가의 이전글 손목닥터가 먹여 준 공짜 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