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홍휀루 한식당
홍췐루虹泉路를 흔히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러요.
크고 작은 한식당이 많아요. 한국인 사장님이 직접 하는 곳도 있고 교포, 중국분들이 하는 한식집도 많아요. 세어보지 않아도 50개는 넘어요. 시들어가는 베이징 왕징에 비하면 상하이 홍췐루는 아직 살아있어요.
가 본 식당보다 안 가본 식당이 더 많아요.
평소에는 도시락을 싸와요.
약속이 있지 않으면 밖에 나가서 안 먹어요.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 한 날 가기도 하고요.
제가 입이 좀 짧아요. 우리 러바오가 대나무 감별하는 것 보면 저를 보는 것 같아요.
흑백요리사 심사는 우리 러바오가 했어야 한다고 푸덕이들은 말합니다.
한번 삐지면 그 식당 다시 안 가요.
홍췐루 식당 중 몇 군데, 저한테 찍힌(?) 식당들 있어요. 입 짧은 안나가 일주일에 두 번 간 식당이 있네요. 징팅티앤티광장 3층에 있어요. 안쪽 구석에 있어 처음에 갈 때 좀 헷갈려요. 화장실은 별도로 없어 공용 화장실 사용해야 하는 데 건물 자체가 관리 잘되는 건물이 아니라 화장실은 좋지는 않아요.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어요.
제 개인적 평가로 홍췐루 식당 중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청학골, 2위는 제주식당인데 3위는 설야미 식당에 주고 싶네요. 돌솥밥이 맛없기도 힘들지만 맛있기도 힘든데 그 돌솥밥이 맛있어요. 기본을 잘한다는 거죠.
넓은 공간, 요란하지 않은 장식(한국 장식품이나 인형 마구 가져다 놔 정신없는 한식당도 있어요) 친절한 직원들
들어가면 먼저 아묻따, 밑반찬 깔아줘요.
무료로 리필 가능하다고 꼭 말해줘요. 밑반찬 하나라도 비면 더 먹겠냐고 물어보고 리필해 줘요. 김치, 갓김치, 깍두기 세 가지 기본 김치 주는 것도 좋아요.
대충 먹다남은 느낌이 드는 김치 조각 내놓은 한식당도 있어요.( 어디라고 말하고 싶지만 참아야죠 )
점심에는 돌솥밥 종류가 다양한데 전복성게돌솥밥 맛있어요.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어요.
자주 가다 보니 사진 찍은 게 몇 장 없어 일부는 따종디앤핑에서 퍼왔어요. 전 종류도 괜찮아요. 새우전 맛있더라고요. 저는 밑반찬을 중요하게 봐요. 그런 면에서 깔끔하게 적당한 밑반찬과 과하지 않은 맛에 자주 가게 되는 식당이에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용하게 저변을 넓혀가네요.
홍췐루에 오시면 점심 한 끼 먹기도 좋고 저녁에 고기와 술 마시기 좋은 식당이에요. 저녁에 해물장(연어, 전복, 새우, 게장 모둠세트) 먹어봤어요.
김치반 해물반 반반전, 이것도 괜찮아요
좀 맵고 짜지만 그래도 맛있는 떡볶이
사진:따쫑디앤핑大众点评
고기는 제가 안 먹어서 평가 안 할게요. 디저트로 빙수도 있다는데 나중에 한번 먹어보려고요.
제가 빙수평가도 러바오급이거든요. 사진:따쫑디앤핑大众点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