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와서 두 가지는 하셔야 해요. 차를 마시는 것과 마사지
평소 차를 접해보지 않았더라도 세계 최고 품질과 다양한 품종을 가진 중국 차는 마셔보길 추천드려요. 제가 중국에 사는 이유 중 하나가 마사지랍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받지만 여행으로 오는 분들은 1일 1 마사지하셔야죠. 제가 다른 나라 특히 태국 가서도 마사지받아보지만 발마사지는 단연 중국이 원탑입니다. 상하이에 마사지집은 식당만큼 많고 요즘 공장형 마사지집도 생기고 있어요. 이건 따로 포스팅하고요.
오늘은 상하이 랜드마크 진마오, 상하이타워, 금융중심 메로나, 스크루바, 더위사냥 3형제 사이에 있는 마사지집 소개하려고요. 제가 파크하얏트 투숙할 때 갔어요. 위치는 그랜드 하얏트가 있는 진마오 빌딩 상가에 있어요. 도보로 접근가능하고 영어로 큼직막하게 SPA라고 쓰여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아요.
리셉션 데스크에서 항목 보고 고르세요. 가격표대로 하면 비싸고 메이투안이나 따중앤핑에서 쿠폰 사면 좀 저렴해요. 어떻게 살 줄 모른다고요. 직원에게 도와달라고 하세요. 친절하게 조작해 드릴 거예요.
전 시간 없어 1시간 발마사지 했는데 시간 있으면 70분이나 90분짜리가 더 좋긴 해요.
방으로 가는 데 안마할 때 입는 옷과 수건을 소독기 안에 넣어 놓은 게 맘에 들었어요.
방에 놓여있는 다기도 깔끔하니 괜찮았어요.
처음에는 바지만 갈아입었는데 안마사분이 위에 입은 후드티가 두껍다고 갈아입으려요. 결국 다 갈아입었어요. 처음부터 갈아입을 걸 괜히 꾀부렸네요. 원래 여자는 남자 안마사에게 남자는 여자 안마사에게 받는데 혼자 받을 때는 꼭 여자 안마사에게만 받아요. 이 날은 일행이 있어 남자 안마사에게 받았어요.
제일 맘에 들었던 것은 안마사분들끼리 이야기하지 않고 안마만 조용히 하는 거예요. 안마사분들끼리 자기네들 말로 안마시간 내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전 신경 쓰이거든요. 어떨 때는 일행 있어도 한 명씩 따로 받는 이유는 안마사들끼리 떠드는 게 싫어서요. 발각질을 정리하는 것을 修脚라는데 꼼꼼하게 거의 페디큐어 하는 수준으로 해줘 맘에 들었어요.
제가 중국에서 안마를 하루이틀 받았겠어요. 처음에는 일행이 발각질 제거받고 싶다고 해 같이 갔는데 받고 나니 맘에 들어 이렇게 올려요.
중국어 못해도 중국 여행할 수 있고 마사지받을 수 있어요. 우리에게 알파고는 없어도 파파고는 있잖아요. 중국에서 와 발마사지 안 받고 가면 발이 슬퍼할 거예요.
어느 분이 제게 쪽지로 상해에서 마사지집 추천해 달라고 하셨어요. 그 말은요. 모래사장에서 어느 모래가 예뻐요 하고 물어보는 것하고 같아요.
자기 숙소 근처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마사지집 중에서 가격 적당한 것 찾아서 가세요.
상하이 발마사지 아무리 싸도 1시간에 100위안 ( 이건 찐찐 로컬이고 ) 200위안 정도가 평균이니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