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면서 우연히 구경
푸동 루지아쭈웨이陆家嘴에 있는 정따광창正大广场에 갔어요.
토요일이라 현지인, 여행객들로 북적북적.. 3층을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보여 있네요.
35회 미스아시아상해지역예선 35居亚洲小姐竞选을 하네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미스코리아 대회를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고 미인대회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어 그다지 환영받지 않는 걸로 아는데 여기서는 미인대회가 아직 의미가 있고 주말 번화한 쇼핑몰에서 공개적으로 예선이 열리네요. 취재진과 심사위원들 앞에서 여러 참가자들이 열심히 자기소개와 장기자랑을 합니다. 제 볼일 보고 1시간쯤 지나 다시 지나가니 결과가 나왔나 봐요. 최종 선발된 사람이 포토세례를 받네요.
미스아시아라는 대회가 있었는지 몰랐는데 검색해 보니 1985년부터 홍콩 ATV 방송국에서 주최하고 있고 미스홍콩과 더불어 중화권 2대 미인대회래요. 상금이 백만 홍콩달러.. 지금 환율로 1억 8천만 원이 넘어요. 우리나라 미스코리아 상금이 1억 원이라고 하네요. 상금액수가 적지 않아요. 오늘 출근해서 직원들에게 미스아시아 상하이 예선 봤다고 했더니 주로 연예계나 예술계 지망생들이 관심 갖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같은 사람들은 관심 가질 일 없다고 하네요.
사람의 아름다움을 수치로 객관화할 수 없겠지만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니 상금의 힘일까요? 주목받고 싶은 욕구의 힘일까요?
2016년도에 베이징에서 미스코리아 중국대표 예선이 있었는데 그때도 미인대회에 대한 말은 많았어요.
참가할 사람 있을까 했는데 14명이 참가했어요. 역시 정치인하고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