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매리어트 상하이 투모로우 스퀘어
상하이에 멋진 건축물도 많지만 못생긴 애들도 있어요. 제게 미운털 박힌 세 못난이는 콘래드, 래디슨, JW메리어트투모로우센터 빌딩이에요. 상하이 중심지에서 어디서나 잘 보이지만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툭튀하는 건물이라 제가 지나다닐 때마다 흘겨보거든요.
상하이 모터쇼 기간에 주변호텔들 가격 올라 시내 호텔로 가격피난 갔어요. 룸 온리로 1,100 위안이니 휼룡한죠.
2003년에 문 열었으니까 22년 되었네요. 위치는 좋아요. 인민광장에 있어 여행하기에는 최고 동선입니다. 인민공원 산책하기도 좋고요. 다쓰지에, 상하이 박물관 같이 관광명소도 가까워요. 호텔 근처에 상하이 시티투어 버스 타는 곳도 있어 지하철 역 1,2,8. 호선이 있어 이동하기에도 좋아요.
시설은 낡았지만 운영, 직원 서비스도 비교적 안정적이에요. 여기 특징이 수영장, 짐이 별로 건물 다른 층에 있어 동선이 아주 불편하다는 거예요. 이 불편함 때문에 호텔 룸레이트가 상대적으로 낮아요. 호캉스 간 것 아니고 여행 가서 투숙하면 라운지도 제대로 이용 못하는데 부대시설을 이용할 시간이 없잖아요. 여행으로 투숙하기에는 위치, 가성비, 뷰 좋아 추천드려요.
고층호텔은 다 그렇듯 1층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층으로 가요.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 속도도 느긋합니다. 상하이 타워, IFC 이런 초고층 빌딩도 1분 만에 올라가는데 여기 엘리베이터는 할 일 다 하고 느긋하게 올라가요. 로비 뷰도 좋습니다.
저는 59층 클럽라운지에서 체크인했어요. 여긴 키 없으면 클럽라운지 문을 못 열어 직원이 데려다줬어요. 여기 처음 왔다고 하니까 환영한다고 하네요. 제가 지난주에 상리엇(상하이 펑시앤 메리어트) 갔었다고 하니까 거기 라운지 음식하고 자기네 라운지 음식 수준 좀 비교해 달라고 하네요.
객실은 스위트로 업그레이드해줬다네요. 면적은 꽤 넓은데 세면대와 화장실은 하나예요. 방은 넓어요. 창문이 통창이 아니라 반은 가려져 있네요. 원래 구조가 이런 가봐요. 방에 있을 시간 얼마 없어 신경 안 썼어요.
애프터눈티 세트는 트레이에 주는 게 아니라 세미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는데 괜찮았어요. 샌드위치 종류도 3개 있고 스콘도 2종류 있고 달달이도 많아요.
해피아워는 5시 반부터 8시까지예요. 음식은 8시까지 있고 주류는 8시 반까지 줘서 시간에 쫓기기 않아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라운지에 빈자리 하나 없었어요. 회의실도 양쪽에 2군데 있어 앉을자리가 없지는 않네요. 라운지 음식은 저녁 식사 대신 가능합니다. 핫디쉬, 콜드디쉬, 콜드컷 종류 별로 다 있어요. 특이하게 쉰 김치가 있네요. 보통 맛김치 같은 일식 달달한 김치는 흔하게 보는 게 이렇게 묵은지 같이 푸짐한 김치를 라운지에 있는 것은 첨 봐요.
칵테일 메뉴 있는데 마티니 드라이진 정말 맛있게 만들어 주네요. 라운지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도서관이라고 다락방 같이 계단으로 올라가는 재밌는 공간도 있어요.
조식은 38층에 있어요. 도심 호텔이라 아침부터 바쁘네요. 6시 반에 맞춰 갔는데 벌써 와서 테이크 아웃을 하거나 먹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계란 코너, 국수 코너 다 있고 테이블오더 메뉴는 없지만 기본으로 있을 음식 다 있어요.
수영장과 피트니스는 실내로 연결되어 있지만 다른 층에 있어요. 1층으로 내려가 6층으로 올라가거나 5층에서 내려 다른 엘리베이터로 옮겨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관광하기 바쁜 여행객은 이용하기 어려워요. 마치 온실처럼 유리하우스 안에 실내 수영장이 있고 제법 큰 실외 수영장도 있어요. 6월부터 9월까지 실외수영장도 한대요. 그때 오면 실내외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시간 없는 관광객에게 소용없겠죠. 7층 수영장 쪽에도 샤워 시설 있고 6층 피트니스 쪽에는 제대로 된 샤워시설이 있어요. 탕과 사우나, 휴식할 수 있는 의자도 있고요. 하루 정도 수영장과 피트니스, 사우나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면 좋아요.
총평
위치: 매우 좋음, 관광하기 최고
룸 레이트: 가성비 있음
티어 혜택: 플래티늄 조식, 라운지, 업그레이드 모두 제공
서비스: 턴다운도 있고 직원들 친절함
라운지:샴페인, 칵테일 메뉴 다 있고 해피아워 시간 넉넉하고 라운지뷰가 좋음
아쉬운 점
나이:2003년 생 벌써 22살
느린 엘리베이터와 시설(비데 없고 오래된 수전)
조식: 딱 기본 조식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매우 창의적인 런치박스 제공)
동선 복잡한 부대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