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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반얀트리: 대나무숲 속 여름 피서

by 안나

반얀트리는 199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자연 친화적인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로 ‘웰니스’, ‘프라이버시’, 지속 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죠. 우리나라에는 2010년, 남산타워호텔을 리노베이션해 오픈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가 있네요.


현재 전 세계에 약 60개 이상의 리조트를 운영 중인데 중국에만 18곳이 있어요. 거의 모든 유명 관광지나 대도시에 하나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상하이에도 와이탄 강변에 럭셔리 도심형 반얀트리가 있어요. 1,288위안을 주고 산 반얀트리 카드의 무료 숙박권을 어디에서 쓸 까 고민하다 안지(安吉) 반얀트리를 선택했어요. 무더운 여름을 피해 대나무숲 속에서 조용히 하루 쉬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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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고속철도로 약 1시간 20분, 안지역에서 호텔까지는 차로 약 50분이 걸려요.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 이동시간은 2시간 반 정도 생각해야 해요. 반얀트리 안지는 숲 속 깊숙이 자리한 덕분에 도심의 열기와는 완전히 다른 공기를 마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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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투숙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로비는 넓고 쾌적했고, 도착하자마자 직원이 짐을 받아 주네요. 로비는 매우 넓어요. 앉아서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어요. 중정(안뜰)이 있는 구조라 자연채광도 예쁘고, 체크인하는 동안 시원한 물수건과 차도 가져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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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어 근처 대나무박물관에 잠깐 다녀왔어요. 체크인 후 안내받은 기본 객실(61㎡)도 만족스럽네요. 객실에 발코니가 있고, 넓은 소파베드와 티 테이블, 수영복 건조대까지 갖춰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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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샤워부스는 일반 호텔의 2배 크기, 욕조도 커서 가족과 함께 사용하기 충분해요.어메니티는 반얀트리 자체 어메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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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우면 대나무숲이 보이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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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 설치, 투면대, 다이슨 드라이어, 시원한 천 재질의 욕실 가운과 슬리퍼(수영장용 슬리퍼도 별도 있어요.)


미니바에는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차 세트, 넉넉한 생수 등이 준비되어 있어 방 안에서도 작은 티타임을 즐기기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라운지에서 마시니 미니바 쪽은 손도 안다는데 여기서는 캡슐 커피 내려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만들어 마시고 차도 내려 마셨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방음이에요. 복도에서 들리는 발소리나 대화 소음 없이 조용하게 쉴 수 있었죠. 제가 귀가 예민한데 거슬리는 소리가 없었어요.


제습기 추가 요청 했고요. 다른 물품(얼음)도 전화만 하면 바로 가져다주세요.

호텔은 두 개의 동으로 나뉘어 연결되어 있어 처음엔 살짝 헤맬 수도 있습니다.
실내외 수영장이 모두 있고, 실외는 인피니티 풀이라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요.
사우나 시설은 있었지만, 여름철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샤워실과 락커룸은 일반적인 수준이고, 어메니티는 직접 챙겨가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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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산책하고 쉴 수 있는 안지 반야트리

북위 31도라 한국 겨울에 가도 춥지 않고 늘 푸른 대나무 숲을 볼 수 있는 힐링 리조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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