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호텔 2층 식당이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저녁을 먹어봤어요.
상하이 요리식당이래요.
여긴 흔히 아는 뷔페처럼 줄 서서 음식을 퍼오는 방식이 아니라, 핫 디쉬 2종, 콜드 디쉬, 과일, 디저트는 셀프로 가져올 수 있고, 나머지는 메뉴판에서 고르면 바로 조리해서 자리로 가져다주는 방식이에요.
덕분에 시끌시끌하지 않고 차분하게,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더라고요.
저녁
조개·문어 샐러드 → 약간 간장 조림 느낌인데 차갑게 나와서 독특했어요.
마라롱샤 → 사실 까먹기 귀찮아서 늘 패스하는 메뉴인데… 여기선 직원이 직접 까는 법을 알려주더라고요. 상하이에 16년 살면서 처음으로 마라롱샤를 까먹어봤습니다
새우튀김 → 두 말 할 필요 없는 클래식. 바삭바삭
마라롱샤 찜 → 이번엔 야채랑 떡까지 곁들여서 나왔는데, 또 손 고생 시작
아스파라거스 볶음 / 콩볶음 → 담백한 사이드 메뉴들.
생선찜 → 간장 소스인데 안 짜고 살이 부들부들, 정말 맛있었어요.
새우죽 → 진짜 강추합니다. 부드럽고 깊은 맛이 최고.
딤섬 → 6종류가 있었는데 배부른 탓에 2종류만 맛봤어요.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1인 300위안. 점심 뷔페는 150위안이라고 하는데, 가성비가 좋다고 하네요. 상하이 요리를 차분하게, 서비스 받으면서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같아요.
조식
조식도 같은 식당에서 합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식사 공간과 음식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훨씬 쾌적하다는 점!
과일, 우유(락토오보 우유까지), 착즙 주스, 시리얼, 샐러드, 콜드컷
베이커리도 종류가 괜찮아요.
중식 코너: 만두, 국수코너(총요우빤미앤 있으면 꼭 드셔 보세요!), 각종 찜 요리
핫 디쉬: 아침부터 육류 요리도 다양하게 준비
에그 스테이션: 기본 오믈렛부터 원하는 스타일로 조리 가능
조식 퀄리티는 기대 이상이라 추가로 드셔도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총평
저녁은 정찬 느낌으로, 아침은 푸짐한 뷔페로—
상하이 미식을 호텔 안에서 차분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하얏트 센트릭 중산파크 레스토랑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