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내식 연어구이
푸동–발리 구간을 마일리지 7만을 사용해 비즈니스석으로 탔어요.
인천–발리 전체 구간 중 진짜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은 단 한 구간, 바로 인천–푸동뿐이었죠.
나머지는 슬리퍼(미끄럼틀형) 좌석이라 사실상 이코노미 플러스 느낌…슬리퍼 좌석은 어떻게 누워도 불편하더라고요.
마지막 구간에라도 한번 타 볼 수 있어 위안 삼았어요.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반.
이착륙 시간, 식사 시간 빼면 풀플랫으로 눕는 시간은 고작 10분!
잠깐이라도 ‘프레스티지 감성’은 느껴봐야죠.언제 비행기 안에서 다리 뻗고 누워보겠어요.
인천–발리 갈 때 이런 자리 좀 태워주지…
좌석에는 옆 가림막이 있고, 수납공간도 넉넉해서 아늑했어요.
모니터는 큼직하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도 제공됩니다.
(효과는 ‘기분상 노이즈 캔슬링’ 정도였다는 건 안 비밀 )
담요는 프레떼
기본 기내식으로 해물찜과 햄버거 스테이크가 나오네요.
기내식은 연어구이로 사전 주문했어요.
역시 대한항공의 전통(?)대로 퍽퍽했지만,
발리–인천 구간의 재앙급 식사를 생각하면 이건 거의 미슐랭급!
그리고 이번 비행에서 제일 신기했던 건 창문 밝기 조절 버튼, 말로만 들어봤거든요.
창가에 앉으면 드나드는 것이 불편해 늘 통로 좌석만 타는데,
이번엔 짧은 비행이라 창가에 앉아봤거든요.
버튼으로 창문 밝기를 조정하는데 신기하고 좋네요.
(비행기든 아파트든 새 거가 좋은 건 어쩔 수 없죠. )
‘진짜 프레스티지 스위트’ 타고 발리-인천 구간에 비하면 정말 편하게 잘 왔어요. 한-중 구간은 워낙 비행 시간이 짧아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좌석이 큰 차이가 없기는 하지만 이런 기회에 한 번 타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