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893 인천-푸동 구간
지난주에 항저우 발 인천행 에어 차이나 비행기에서 기내 선반에 있던 보조배터리 폭발 사고가 있었어요. 그 뉴스를 보는 순간, 이제 비행기에 보조배터리는 못 갖고 타겠구나 하는 느낌~
18일 토요일 오후에 대한항공에서 문자가 왔어요. 보조배터리 관련해서요.
내용 읽어 보니까 보조배터리는 가지고 오지 말라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아예 보조배터리는 가지고 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문제는 제 아이폰이 밥은 자주 많이 먹어요. 저는 하루 세 번 밥 안 먹어도 되는데 휴대폰은 하루 3번 꼬박꼬박 밥 줘야 합니다. 원래는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갈 생각이 없는데 지금 바뀐 규정으로 이 배터리가 반입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제가 먼저 테스트 베드가 되어 보기로 했어요.
맥 세이프 방식이고요. 기내 반입 가능한 용량이에요. 중국 생산이지만 3C인증은 아니라서 중국 국내에서는 국내선 반입 안 됩니다.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면서 직원분에게 보조배터리를 보여드렸어요.
기내 반입이 가능할까요?
직원분께서 가능해요. 절연테이프 나눠주니까 그거 붙이시면 됩니다.
무사히 반입은 했는데요. 배터리 자연 발화는 명확하게 원인을 알 수 있다는 거죠.
앞으로 액체류처럼 기내 반입이 제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편리보다는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