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인 상하이 홍차오 웨스트 Holiday inn shanghai Hongqiao west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7km, 수입박람회장 NECC에서 5Km예요.
평소 룸레이트는 300위안 대, 전시회 기간에는 1000위안도 넘어요. 홀리데이 인이라 라운지도 있어요.
혹시 이런 겉으로 보기 좋은 조건에 가시는 분 있을까, 말려드릴려고요.
2009년에 문 열었고 2018년도에 리노베이션 했는데 욕실만 리노베이션 한 것 같아요.
욕실은 그나마 깨끗합니다.
어메니티도 아주 저렴이는 아니고요.
복도, 객실이 담배 냄새가 절어 있어요.
베딩은 겉에 싼 이불은 깨끗해도 그 안에 들어있는 솜에 담배 냄새가 배어 있어요.
베개가 2개만 있어 당황했어요. 지금까지 베개 2개만 있는 홀리데이인 처음 봐요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담배 피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중국 호텔을 다녀보며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룸레이트와 투숙객 수준은 정말 정비례합니다. 비싼 호텔 가면 그 급에 맞는 투숙객 볼 수 있고 이런 곳에 오면 그 요금에 맞는 투숙객 수준을 볼 수 있어요. 월도프나 리젠트 가면 정말 연예인보다 화려하게 좋은 옷 입고 비싼 차 타고 옵니다.
라운지도 있어 사진 찍으러 가 봤어요.
거품 하나도 없는 물 탄 듯한 맥주부터 시작해서 뭐 하나 손 대보고 싶은 음식 하나 없습니다.
라운지 인테리어만 화려합니다.
저같이 라운지키 있어 무상으로 이용 가능해도 가고 싶지 않은 라운지를 혹시나 유상으로 추가하시는 분은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조식당에 음식은 참 많이 있어요. 있을 것은 다 있지만 마찬가지로 먹고 싶은 것은 없습니다. 과일 정도나 먹을까요.
누구 하나 웃는 직원 없고, 다들 마지못해 억지로 일하는 느낌에 수용소에서 재소자들 노역시키나 하는 생각 들었어요.
투숙 후 고객 만족 설문지 왔길래, 제가 줄 수 있는 최저점을 줬어요.
제가 굳이 이 호텔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여기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묵더라고요. 패키지 투숙객들은 어차피 다 버스로 이동하니 위치가 중요한 게 아닌데 새로 지은 로컬호텔 300위안대면 괜찮은 것 많아요. 취앤지全季나 아투어 호텔도 괜찮거든요. 홀리데이인이라는 브랜드 하나로 패키지 모객할 때, 좋겠죠. 실제 와 보면 방과 복도에서는 담배 냄새 나고, 호텔 입구에 쓰레기도 제대로 청소되어 있지 않고, 누구 하나 친절한 직원 없는 이런 호텔에 투숙해야 하는 지 정말 답답하네요. 제가 주변에 아무 것도 없다고 포스팅한 목시 호텔과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어 역시 위치 안 좋아요. 바로 대각선에 새로 생긴 힐튼 다홍차오도 있는데..(물론 룸 레이트는 600위안 대이지만요. 지난 해에도 제가 중국 무비자의 빛과 그림자라는 글을 쓴 적이 있긴 한데요.
https://brunch.co.kr/@b22e74cf69e74ed/553
패키지로 상하이 와서 이런 호텔에서 3박 하고 가면, 그 분들에게 중국은 호텔에서 담배 냄새 나고 직원들 불친절하고 먹을 것 없는 곳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어 속 상해요. 홀리데이인이라고 가봤더니 별로더라 이렇게 중국 호텔들이 저평가 되겠죠.
자유 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한국보다 훨씬 더 가성비 있고 저렴한 비용은 좋은 호텔에서 즐겁게 묵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중국에 좋은 호텔은 널리고 널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