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저우 난쉰힐튼호텔에서
2026년 새해는 저장성 후저우 난쉰 힐튼 호텔에서 맞이했어요.
평소 취침 시간은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신데렐라가 아니라 12시 전에 자요.
하지만 1년 365일 중 딱 하루, “새해를 직접 맞이해 보겠다”는 결심으로 12시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체크인할 때부터 호텔에서
“오늘 새해 행사 있어요. 자정 되면 칵테일도 한 잔씩 드려요.”안내를 해주네요.
사람 너무 많아서 칵테일은 그림의 떡 아니 술이었고요. 괜찮아요. 중요한 건 ‘분위기 참여’니까요.
난쉰 힐튼은 태양을 상징하는 호텔,
같은 후저우의 쉐라톤은 달을 상징한다니, 이 동네는 상징 정말 좋아해요.
정말로 건물이 동그래요. 항저우 인터컨티넨탈과 동그리 쌍둥이
밤이 되면 호텔 외벽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는 동네 랜드마크예요.
이날은
2026 新年快乐라는 화려한 글자 장식으로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 나게 하네요
저녁 8시 반부터 로비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음,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나라 ‘싱어게인’ 제작진 예심도 통과 못 했을 것 같은 실력.
그래도 상관없어요. 오늘은 모두가 즐거운 날이니까요.
로비는 점점 왁자지껄해지고,
11시 50분쯤 로비로 내려갔어요.
2026년은 말의 해라며 사람들이 서로
“马上好!”
라고 인사해요.
호텔마다 신년 행사는 한다지만, 이렇게 제대로 참여해 본 건 처음이다.
다 같이 숫자를 세며 카운트다운을 하고,
자정이 되는 순간—
21층에 매달려 있던 풍선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려오는 장면은 멋있어요.
생각보다 멋져 괜히 사람들이 신년카운트 행사를 하는 게 아니구나 했어요.
서로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新年快乐!”를 외치며 인사를 나누고,
그렇게 2026년을 시작했어요.
평소보다 한참 늦게 잠들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버틸 만한 새해맞이였어요.
우리 모두에게 2026년은 다 같이 행복하고 즐거운 한 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