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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펭귄 Dec 27. 2023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 - 직장인 소셜링 제작 87일 차

어제 자기 계발 소셜링 갓생 모임 3기 첫 만남을 가졌다. 플랫폼에서의 신청자는 11명이었지만 현장에 참여한 사람은 총 5명 예상보다는 적게 왔지만 모임의 질적인 부분에서는 대만족이었다. 원래 첫 모임날에는 PPT를 준비해 가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실수로 회사에 노트북을 두고 오는 바람에 준비한 발표는 말로만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모두 좋은 분들이 오셔서 인지 양해도 해주시고 경청해 주셔서 놓치는 부분 없이 설명을 해 드릴 수 있었다.


2기는 용두사미로 끝난 것이 제일 아쉬운 피드백이었다. 이유는 아마 모임 내 대화 흐름 제어와 카톡방에서의 대화 주도 그리고 너무 높은 목표를 잡아서 포기한 멤버들이 많다는 것이 피드백이었다. 그래서 이번 3기부터는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대화를 주도하게 만들 것 한 달 목표 달성을 너무 어렵게 해 놓지 않을 것, 장기 목표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멤버들이 단기, 장기 모두 바라보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하는 것을 수정해서 운영해 볼 예정에 있다.

최근 계획중인 밴드 프로젝트와 소셜링을 위해 산 노트북

현재 장기 프로젝트로는 운동을 통해서 4달 뒤에 바디 프로필을 찍는 과정과 3달 동안 밴드 연습을 통해서 합주를 만들어 내는 과정 이 두 가지를 고민 중이다. 운동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이 많고 이루고 싶은 목표로 많이 설정하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하지만 음악의 경우에는 한 명이라도 부재가 있으면 어려운 과정이라서 고민 중이다. 현재 다니고 있는 실용음악 학원에서 지원을 좀 해준다고 하셔서 위안이 되지만 타인 의존성이 크다는 것은 리더로서 불안요소인 건 확실하다


멤버들이 단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문제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을 변경하였다. 초창기에는 무조건 해당 목표 예를 들어 책 3권 읽기면 3권을 읽어야지만 달성으로 했지만 이제는 총 10번만 숙제로서 행한다면 달성으로 하고 있다. 만약 본인이 그 상태에서 더 하고 싶다면 계속하는 것이고 달성으로 하고 다른 목표를 잡을 것인지 개인에게 물어볼 예정이다. 아마 다들 쉽게 차오르지 않는 종합목표 달성 그래프를 보고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기 때 모임이 좋지 않게 끝이 나면서 모임장으로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태가 생각보다 빨리 와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아직 이 고난을 이겨 낼 준비가 과연 되어 있을지였다. 모임을 운영한 지 이제 2달 밖에 되지 않아 누적된 요령이 적어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모임들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조언들을 통해서 다양한 해결책들을 고민해 내놓은 결론이 위의 2개이다. 이 피드백도 소용이 없다면 다음 해결책으로 무엇을 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런 식으로 처음으로 모임을 이끌게 되면은 여러 가지 난관을 부딪히게 된다. 사실 난관이 왔다는 것은 청신호이기도 하다. 잘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인데, 만약 나아가지 않았다면 난관 자체가 오지 않는다. 문제는 모임처럼 다른 사람들과 의존적인 형태일 경우에 난관을 이겨내지 않으면 이 도전 자체가 끝이 나 버린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도전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다른 자기 계발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현재 3기로 들어온 새로운 멤버는 3명 이야기해보니 의지도 강하고 자기 계발에 대한 경력도 아주 좋아서 기대가 많이 되는 분들이 와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과연 모임에서 얼마나 활동을 하실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아마 다음 주까지 한다면은 신입은 총 5명 정도로 기대를 하고 있다. 과연 3기는 2기와 다르게 피드백이 반영이 되어서 괜찮은 마무리가 되어질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슬럼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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