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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펭귄 Dec 29. 2023

소설가가 되는 방법 - 직장인 글짓기 53일 차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2가지였다. 소설을 쓰고 싶었고, 대본을 쓰고 싶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2개를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대본을 잘 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유튜브 대본을 쓰는 것 자체도 게을리했고, 단순히 글 쓰기 연습만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정도만 연습한 걸 사용하고 있었다. 최근 내가 만든 유튜를 다시 보면서 그 현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우선 아무 생각 없이 만들기 시작한 유튜브의 뼈대를 바꿔야 했다. 현재의 방식은 다른 유튜버 분이 소셜링 관련해 후기를 계속해서 남기는 걸 보고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기 시작했지만 시작과는 다르게 지금은 아예 다른 느낌으로 변질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1일 1 쇼츠를 포기할 생각이다. 현재 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 상태에서 그것까지 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쓰는 모습, 유튜브 대본을 위해 쓰고 있다.


우선 봐야 할 이유가 있는 글을 쓸 필요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동영상들을 참조해서 내가 왜 이 영상을 좋아하고 어떤 이유로 이 영상을 보게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가장 많이 참고한 유튜버는 ‘이연’님이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이 생각한 것에 대해 말을 하시는 걸 보면서 나의 자기 계발 유튜브는 이런 방식으로 운영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제 글을 쓰는 방식이 정해졌으니 말을 하는 것과 연결을 한다. 좋은 글과 말하기 좋은 글은 다르다. 우선 나의 말하는 방식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따로 스피치나 말하는 걸 좋아는 스타일은 아니고 좋은 딕션도 없기에 강점은 없다. 목소리도 좋지 않다. 하지만 이상하게 예전부터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 때문에 연기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대본에는 항상 역할극처럼 연기를 하는 부분을 넣기로 했다. 마치 ‘컬투쇼’에서 처럼 말이다. 이 부분이 풀린 후부터는 생각보다 쉬웠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하고 그것에 관련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어울리는 콩트를 넣으면 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래서는 분량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다. 좀 더 깊은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문단을 나눠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영상이나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승전결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작게 소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문단을 이야기할 때 기승전결을 나누어서 서론과 이야기 시작에 힘을 주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최근 트렌드는 빠른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서론에서 시청자를 잡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에게 구독자의 숫자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목적은 자기 기록이기 때문에 이 기록물이 제가 만족할 정도이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만족하지 못했고, 앞으로 갈 길도 많이 남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행인 것은 이렇게 맨땅에 헤딩으로 우선 시작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일단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작하지 않고 상상만으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피드백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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