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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펭귄 Jan 02. 2024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 홈트레이닝 22일

최근 처음으로 피티를 등록했지만 5회 중 3회만 수업을 듣고 나머지 2회는 가보지도 못했다. 현재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다. 물론 운동도 중요한 자기 계발 중 하나이지만 이미 학원을 오래 다니고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포기를 할 수 없었다. 때문에 가장 경력이 짧고 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은 운동을 먼저 포기하였다. 하지만 결국 몸을 돌보는 건 가장 기본! 때문에 헬스장에서 홈트레이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우선 종목은 푸쉬업으로 정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잘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재미가 있었고, 예전에 사놓은 푸쉬업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1주 차 때는 총 5개에 나눠서 100개를 실시했다. 쉬는 시간도 대중이 없이 회복되는 시간으로 잡았다. 전체적으로 15분 정도가 소요되었고, 어느 정도 자극이 오기는 했지만 강하지는 않았다. 우선 운동을 습관화시키는 것을 우선순위로 생각을 하고 실시했다.


2주 차 에는 약 150개까지 늘어났다. 1세트에는 40개로 시작해서 마지막 5세트 때는 20개 정도로 해서 총개수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다. 시간은 마찬가지로 15분 정도 소요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이때부터 쉬는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집에서 하는 운동이니 쉬는 시간에 간단한 집안일들을 하는 것이 몸에 배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가 운동에 재미가 들리기 시작한 이유였다.

집에서 푸쉬업 하는 모습

3주 차인 현재는 약 215개를 실시하고 있다. 체력과 근력이 생기기 시작하니 개수가 많이 늘어났다. 무엇보다 정확한 계산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세트별 쉬는 시간은 2분으로 정해졌고, 무엇보다 쉬는 시간 2분 동안 집안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직장에서 집에 들어오면 겉옷과 가방을 정리한 다음에 바로 푸쉬업을 하기 시작한다. 그 후 짐정리, 택배 정리, 세면등 운동 쉬는 시간마다 청소를 하니 운동과 집안일 동시에 하게 되는 일석이조가 되었다.


이렇게 집안일과 홈트레이닝을 같이하기 시작하니 운동과 집안일이 동시에 어려운 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만 하게 되지 않고 항상 두 가지를 동시에 하게 되었다. 아무리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 짐을 풀고 몸을 씻고 해야 하니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운동을 하게 되는 기적의 순환이 되기 시작했다. 항상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야 한다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제일 좋았다.


지금 하고 있는 자기 계발이 약 15개 정도가 된다. 하지만 매일 하고 있는 건 약 3개 정도이다. 그중 제일 열심히 하는 것은 푸쉬업을 제일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하고 있다. 아마 그동안 밀린 집안일을 같이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제일 컸다. 항상 청소나 정리 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짜증이 났지만,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청소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최고의 혜택이었다.


집안일과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은 홈트레이닝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평소에 집안일을 하기 싫었던 분들 시간이 없었던 분들 운동을 하기 귀찮았던 분들에게 최고의 조합이다. 싫은 일 더하기 싫은 일이 최악이라고 생각이 될 수 있지만 기적의 - 곱하기 -는 +가 되는 원리가 이곳에 숨어있다. 아마 초반이라서 그럴 수 있지만 이제 조금씩 운동의 강도와 시간을 늘려 나가면 어떻게 될지 계속 기록을 해 나아갈 테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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