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모르고 사는 나는 늘 한발 뒷북이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종은 퇴화하고 일찍 죽음을 맞이한다는데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에서 나는 좀 그런 종이 된 것 같다.
더 안타까운 것은 자신만의 고집으로 그냥 '나는 모른다 내 길을 가련다'하며 걸어가면 좋으련만 그렇지는 못하고 꽤나 흔들린다는 것이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세상은 무엇에 열광하나
뜨겁나
재미있나
트렌드를 그래도 계속 알아보려고 애쓴다.
노력이라면 노력이라지만 가끔은 줏대 없어 멋없어 보이기도 한다.
타인의 요구와 관심을 잘 알아야 성공하고 부자가 된다고 하는데 늘 나의 요구와 관심에만 집중하며 살아왔으니 세상의 변화에 눈과 귀가 어둡고 부를 이루는 것과 거리가 멀어보인다.
그런데 나의 요구는 가끔 더 어렵기도 하다.
오늘도 이런저런 고민들만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