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43. 발리 D+7 그리고 D+8~9. 팔이 안 움직여요~
2025.10.17.
아침 일찍 일어났다. 호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한번 뛰어주고~ 방으로 가 씻고 나왔는데 ㅋㅋㅋ 팔에 힘이 안 들어간다. 10시에 서핑 예약 했는데 우짜지… ㅜㅜ
일단 아침 먹고 생각하기로~딸아이가 무릎이 모래에 쓸려 상처가 난데다 팔이 아프다 한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ㅜㅜ 아침 먹으며 회의를 했다. 서핑 레슨을 안 가면 짱구 비치에 가서 바다멍을 하자고…
그리하여 우리는 9시 넘어 출발을 한다. 수영복 안에 입고 반바지에 남방, 딸아이는 반바지에 래시가드~ 이틀의 서핑으로 딸아이의 양쪽 허리엔 세모난 구멍이 생겼다. ㅜㅜ 수트에 하필 구멍이 뚫려 있어서… 예쁜 거 찾다 살을 태웠네 그려…
일단 가는 길에 주유~~ 3만 루피아치 넣었는데 만땅?? 그럼 어제 바이크 렌탈샵 5만 루피아 뭐야?? 눈. 탱. 이??? 학씨~~~~
짱구비치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는데 뜨겁고 가는 길이 울퉁불퉁~ 팔에 또 힘이 들어간다. 힘든데?? 또 한번 느낀 거지만 왼쪽 오른쪽 반대인 데다 길은 안 좋은데 다들 빨리 달린다. 아.. 난 베트남 전용인가???
그래도 어찌어찌 짱구비치 도착!! 저 넘어 높은 파도에 몸을 맡기는 서퍼들이 보인다. 여기는 확실히 초보는 안 보인다. 중급 이상들이 주로 찾는 비치라더니 과연 그러하다. 멋지구나~ 부럽구나~~
한적한 자리의 선베드 빌리고 서핑 구역 반대편 바다 보며 휴식~~
두어 시간 멍 때리다 점심도 먹을 겸 자리를 정리했다. 가는 길에 미리 찾아둔 현지인 맛집을 들러보기로~~ 근데… ㅡㅜ 가는 길이 헬이다. 차가 안 움직인다. 느므 뜨거운데… 꼼짝을 안 해~~ ㅜㅜ 30분 거릴 1시간 넘게 걸려 간 듯~저 언니 등짝 우짤꼬.. 내 손등, 다리ㅜㅜ 그렇게 도착한 식당!!!
돼지고기 튀김과 볶음밥, 야채볶음, 음료까지 다 맛있다.
배불리 먹고 호텔로 돌아온 시각이 2시 반쯤? 어제 봐둔 호텔 루프탑 수영장으로 바로 직행! 드링크 바우처도 쓸 겸 수영도 할 겸… 맥주도 마실 겸…
저녁이 다 되어 방으로 가 씻고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하니 딸아이는 배가 안 고프단다. 방에 있던 신라면 하나 먹고 쉬었다.
같은 부서 동료가 발리에 왔댔는데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다가 나보다 하루 일찍 하노이로 돌아간다 했던 게 생각이 났다. 서핑을 즐기는 분이라 꾸따 같은 비치엔 안 계실 줄 알았는데 연락을 하니 마침 근처란다. 일부러 오진 마시고 지나가는 길이면 맥주 한잔 하러 오시랬더니 9시에 만나기로 약속이 됐다. ㅎㅎㅎ
비치바에서 바스켓으로 맥주를 쌔리다가 우리 호텔
1층에서 칵테일까지~ 불쇼?? ㅋㅋ 인생을 즐기는 세련된 솔로 멋지고!!!
그렇게 꾸따에서 우연히 또 추억!
방으로 가 기절하고 잤네~~
다음날~ 2025.10.18.
어제의 과음으로 좀비 상태~~
게다가 서핑 후유증으로 온몸이 천근만근~~ 딸아이에게 슬루반 비치에 가자고 했더니 하루만이라도 호텔에서 쉬어보잔다. 웬 떡? ㅋㅋㅋ
일단 아침 먹자!
미고랭 시켰는데 안 들어간다.. ㅜㅜ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아파~~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방으로 와 뻗었다. 자다 깨다 하다 보니 점심이 다 돼가는데 딸아이는 배도 안 고프단다. 호텔 방에 누워서 폰 보며 뒹굴뒹굴~~ 딸아이가 너무 행복해한다. 이런 게 여행이라며 잔뜩 신났다. 호텔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 보는 게 꿈이었단다. 첨이라며 이런 호사가 어딨냐며 심지어 감사 인사까지 ㅋㅋㅋ그래… 내가 너를 너무 빡시게 돌렸구나… ㅎㅎ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다. 저녁까지~~ 저녁이 되어서야 밥도 먹고 산책도 할 겸 호텔을 나갔다. 그 한식집 또 갔는데 비빔국수는 맛있었다. 해장은 새콤달콤이지~ 밥 먹고 해변을 걷다 방으로 왔다. 내일 오전에 나가야 하니 짐을 싸고 잘까 하다가.. 뭣하러~ 내일 싸자!!
2025.10.19.
1시 비행기여서 조식 먹고 짐 싸고 10시 반쯤 출발하기로 한다.
마지막 조식은 이 호텔 조식 인기 메뉴인 에그베네딕트~ 맛나네~~
조식 먹고 마지막 해변 산책을 갔다. 굿바이 꾸따. 굿바이 발리~~
1월에 발리에 다시 올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바로 한국으로 가지 않는다면 발리가 젤 유력한데 지금 맘으로는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가고 싶은 맘이 젤 크다.
이렇게 나의 다섯 번째 인도네시아, 세 번째 발리 여행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