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49. 마지막 여행 4
2026. 1.22.
오늘은 발리에서 마나도로 가는 날~
발리에서 마나도 가는 티켓을 끊을 때 경유인지도 확인 안 하고 출도착 시간만 확인한 나…. 어제 갑자기 경유지인 마카사르에서 마나도 가는 비행기가 5시간 딜레이 되었다는 메세지를 받는다. 자카르타 언니와 11시에 마나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자카르타 언니는 새벽에 도착해 공항에서 나를 기다리기로 했는데…)딜레이.라.니.욧… ㅜㅜ 우리는 마나도 공항에서 만나 오늘 부나켄 가는 배를 타야 하는데~ ㅋㅋㅋ 퍼블릭 보트는 못 타고 프라이빗 보트도 시간이 늦으면 운항을 안 한단다. 이때부터 우리는 난리부르스… ㅋㅋㅋ그래도 다~~ 된다는 거~~
발리에서 아침 7시 출발해야 해서 새벽에 일어나 4시 50분에 체크아웃하고 그랩 불러 공항으로 갔다. 역시나 밤새 비가 내렸고 바람도 불었기에 비행기는 뜨려나.. 하며 공항으로… 호텔에서 준비한 도시락엔 토스트, 삶은 계란 두 개, 바나나, 물이 들어 있다. 체크인하고 계란 먹었다. 비행기는 출발 시간 조금 넘겨 출발했고 1시간 25분 거리를 날아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어간다. 마나도행 비행기가 오후 2시 10분이라 시내에 갔다 오기로..
마카사르~ 이름도 낯선 이 도시… 관심도 정보도 없는 이 도시에서 3시간을 보낼 계획 따위는 없다. ㅋㅋ 검색해서 나오는 몇 군데 관광지 중 맘에 드는 하나만 가자.. 공항에서 시내까지 40-50분 걸린다. 오가는 시간 빼고 하나만 보고 밥 먹고 공항으로 돌아오기~그래서 간 곳은 바로 Masjid Asmaul Husna 99!! 99개 미나렛이 있는 이슬람 사원이다. 이슬람에서 신을 뜻하는 알라의 99가지 이름(아스마울 후스나)을 형상화해 99개의 돔/미나렛 디자인을 사용한 사원이다. 사원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었다. 생각보다 뭐.. 그냥…ㅎㅎ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난 괜찮아요~~ 우산이가 있그등요~ ㅋㅋ 배낭 메고 우산을 쓰니 우스꽝스럽다. 바다멍 좀 하다 여기가 해산물이 유명하대서 급 검색~ 평점 젤 높고 후기 많은 식당 찾아 10여분 걸었다. 비 그치고 해가 난다. 덥다. 우씨… 그렇게 도착한 식당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밥 먹을 수 있냐니까 있대~~ 일단 생선구이, 볶음밥, 야채와 새우가 든 수프 ㅋㅋ 세 개를 시키니 웃는다. 왜에~~~ 다 먹을 거라고!!!! ㅡㅡ 생선구이 작은 거, 볶음밥도 양 조금만…. 달라고 했는데 ㅋㅋㅋ 생선 구이 크고 볶음밥은 한양푼이 나왔다… ㅋㅋㅋ 해장용 수프는 국그릇 정도.. ㅋㅋㅋ(폰 충전하느라 생선만 찍음ㅎㅎ)
저 생선만으로 배가 불렀다. 뜨근한 국물로 해장까지 하고 볶음밥은 맛만 봤는데 세상에.. 이제까지 먹어본 중 젤 맛나다. 요고 싸주세용~~ 테이크 아웃했다~(나중에 자카르타 언니 먹임) 문제는 생선이 가격이 없었다는 것~ 그니까 ‘시세’ 뭐 그런 기준 같다. 계산 전에 뇌가 풀 가동 된다. 비싸면 어쩌지… 예전에 바뉴왕이 호텔서 먹은 생선이 2만 원이 넘었던 기억이 있다. 그것보다 비싸려나… 하고 쫄았는데 8천 원이다. 오예~~ 맛있게 먹고 나니 11시가 다 되었다. 커피가 급해서 근처 카페 찾아 걷는다. 젤 세련돼 보이는 카페..로 들어갔는데 식당인지 카페인지.. ㅋㅋ 그래도 아메리카노가 있다. 1500원인가.. 했던 듯~ 마시고 공항으로 갔다.
다시 발권하고 게이트에서 기다렸다. 비행기는 다행히 정시 출발했고 4시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언니를 만났다. 아우~~ 밤을 샌 이 언니는 근처 홈스테이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왔단다. 마나도 공항에서 우리를 데리러 온다는, 부나켄 홈스테이에서 준비해준 배를 타러 항구로 간다. 50분이 걸린다. 항구? ㅋㅋㅋㅋ 배???? ㅋㅋㅋㅋ배 타러 양말 벗고 드가서 나무배 탔다. 풉~ 낭만 터진다. 부나켄까지는 금세 도착한다. CoCo homestay~~ 다이빙을 위해 온 이곳~ 내일 인생 첫 다이빙 도전!!
도착해서 선셋 보고 빈땅 마시고 해변 걸어서 산책하고 들어와 잠을 청했다. 아… 힘들게 왔네. 12시간 넘게 걸려서 정말 산 넘고 물 건너왔구나…
넷째 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