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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Sep 22. 2022

게임 주제가의 클래식 입성기

폰이나 컴퓨터로 게임을 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BGM)은 일렉트릭 기반의 가벼운 음악 또는 클래식처럼 장엄한 음악, 대중가요과 같은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온다. 그중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주제가는 이제 전통 클래식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세상이 그렇게 변하고 있다.
                              




초기 게임의 배경 음악들은 단순한 기계음이나 전자음악이 나왔던 것을 기억하면, 지금의 게임 음악의 질은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위의 기사에 나온 것처럼 영국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매년 열리는 영국 여름 클래식 음악 축제에서 게임의 주제곡을 연주하였다고 한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 축제에서 게임 음악이 처음으로 연주된 건 기념비적인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조선일보-



오락게임 음악이 전통적인 클래식 축제에서 그것도 유명한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다니 놀랍지 않은가? 이쯤에서 요즘 게임 주제가의 수준을 한번 감상해 보도록 하자. '문명6'라는 게임의 메인 테마송이다. 들어보시라.


                                  



이처럼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아직 게임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다. 본인은 해도 되지만, 자녀는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러한 게임이 이제 단순한 오락의 성격을 넘어 예술의 영역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도 사회 곳곳에 감지되고 있다.                        





21세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현장을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피부로 와닿지는 않겠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 벌써 여러 변화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천천히 혹은 급작스럽게 바뀐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우리는 항상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선을 항상 나에게만 맞추면 그런 변화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를 향한 관심 있는 시선, 이것을 가져야 균형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편협한 생각과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열린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자신의 사고와 생각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결국, 그 사고들이 화석화되어 굳어지게 될 것이다. 그럼 다른 관점이나 합리적인 제안조차도 거부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 말은 강력한 '꼰대'의 출현이다.



꼰대 :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최근에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이처럼 자신의 생각과 사고를 탄력 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사회를 향한 시선은 거두지 않고, 항상 관심 있게 바라보는데서 시작이 될 것 같다.

우리는 브런치에서 자신의 생각과 관점으로 글을 쓴다. 글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글도 읽으면서 자신의 방법 외에 다른 방법과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사고 영역이 커지고 다양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브런치 활동을 하면서 세상을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린 비록 조그마한 것에도 상처를 쉽게 받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오히려 조그마한 것으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만 보지 말고 우리를 보고 우리가 있는 사회를 좀 더 따뜻하고 관심 있게 바라봐야 하는 한 가지 이유가 될 것 같다.

서로의 관심과 시선이 모여 융합되어 발전된다면, 우리 사회의 앞길은 조금은 더 희망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런 노력과 성찰이 있으면, 아무리 세상이 빨리 바뀌고 움직인다 할지라도 정의롭지 않은 것에는 우리가 늦지 않게 인지하지 않을까 싶다.








[ 에필로그 ]


게임에 나오는 음악은 사실 듣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게임을 하는데 조용하면 이상하니 그냥 분위기용으로 깔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클래식 분야에서 많은 게임 음악 주제가들이 연주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위의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많은 클래식 무대에서 연주되고 있더라고요. 

세상은 이리 변하고 있는데 제가 너무 둔감한 것 같아 솔직히 조금 놀랬습니다. 얼마 전 AI가 창작한 시낭송회도 그렇고 세상 참 빨리 변하고 있구나 하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런 변화를 인지하고는 있어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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