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심이 헷갈릴 때
때로 가장 어려운 건
내 마음을 솔직하게 보는 것.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 뭘 하고 싶은지.
상황이, 사람들이, 각박한 이 세상이
내가 내 마음을 솔직하게 보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다.
어른이라는 무게가
내 진심을 말하는 걸 어렵게 만든다.
어쩌면 내 진심이
타인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까.
내 마음을 자꾸 부정하다 보면
진짜 내 진심이 뭐였는지도 헷갈리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본심이 아닌 생각을 믿게 된다.
'마음 가는 대로'가 아닌
'생각하는 대로'가 된다.
항상 적당히 솔직해야 하고
적당히 감출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 선은 어디쯤일까.
내 마음이 아닌
바깥의 소리를 더 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점점 불행해지는 게
과연 맞는 걸까.
항상 그렇게 타협점을 찾아가는 게 정답일까.
살아보고 싶다.
한 번쯤은.
마음 가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