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이 온다
선한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선하게 살면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고, 당하고만 산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나는 착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기도 했고 또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실제로도 정말 착해서 상처를 많이 입은 적도 많다. 그리고 그건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하지만 이제는 전처럼 억울하지만은 않다. 내가 호구 같이 사나 하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제는 저 말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는 것에도 동의한다.
내가 말하는 선한 사람은 무조건 바보같이 착하다는 것이 아니다. 굳이 비슷한 의미를 찾아 말하자면 정직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내 인생을 똑바로 사는 사람. 옳고 그름을 사리분별 할 줄 아는 사람. 줏대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을 선한 사람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선한 사람이라고 본다면 그들이 이긴다는 말은 맞다. 왜냐면 그들 곁에는 좋은 사람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 만나려고 막 눈 돌리면 없고,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오더라
자꾸 여행도 많이 다니고, 책도 많이보고 경험을 많이 쌓아서 어떤 게 좋은지를 알아야 그런 사람이 나타났을 때 딱 알아보지
-효리네 민박-
인생의 성공을 감히 평가하자면 크게 두 가지라고 본다. 돈과 사람. 얼마나 사회적으로 성공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인덕을 쌓았는지. 그리고 이 두 가지 중에 또 굳이 우선시되는 것을 꼽자면 나는 사람이라고 본다. 평생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것이 결국 나에게 인생을 잘 살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있다. 착한 사람은 자신과 같은 좋은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그래서 그들은 최소한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물론 그들도 나쁜 사람들을 만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은 그저 스쳐가는 인연일 뿐 결국 그들과 오래도록 함께 하는 것은 좋은 사람들이다. 인생에서 돈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했다. 내 주위에 얼마나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는지가 그 사람이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선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저 말은 맞는 말이다. 그러니 자신이 착하게 살아서 손해 본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정직하게 살고 있는 한 매일매일 조금씩 이겨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