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잔잔하기만 하던 시간이 야금야금 뒷걸음치는 듯하더니 어느 틈엔가 창문을 닫아 바람과의 소통을 막아 버렸습니다. 시간은 미련 없이 흐릅니다. 이제는 지난 일 년을 뒤돌아볼 시점이지요? 시작도 중요하나 마무리는 더 중요한지라 하반기를 달려가는 지금 한 번쯤은 조용히 지난 시간과 앞으로 남은 시간들을 잘 섞어 볼 때입니다.
늘 문제는 산적해 있고 앞 만보고 달려가던 우리에게 어느 만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과연 나는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어떤 일을 선택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쌓인 문제들을 풀어갈 것인가.
문제가 없다면 진보도 없습니다. 문제의식은 곧 도전이며 적극적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늘 문제를 만들고 풀어내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면 너무 쓸쓸하던가요?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해결책은 있는 법입니다. 고여있는 물은 썩기 쉬운 법입니다. 늘 움직이는 사람만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이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죠. 순간순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가장 큰 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엿보게 됩니다.
글을 쓸 때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언제 맺고 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단순히 문장의 맺고 끊음만을 말하는 것뿐 아니라 이어지는 수식어와 넘쳐나는 감정의 연결 또한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꼭 하고픈 말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삭제해 버리는 것도 기술입니다. 그것은 어느 곳에서든 마찬가지겠지요. 단시간 내에 가장 큰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내가 투자하는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하여도 생각이 바르다면 얼마든 좋은 경험으로 남는 것입니다,
나의 행복이 타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가를 늘 생각합니다. 나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위치에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는가라는 문제와도 직면하기에,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 언어가 필요한 듯합니다.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기운을 돋우는 최고의 에너지 언어로 함께 상생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가장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합니다.
항상 움직이고 생각하는 자가 성공을 거머쥔다고 합니다. 이는 소소한 것 하나하나가 모여 큰 덩어리가 되는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별일 아니라고 치부했던 것들이 내게 큰 소나기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 간과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그 사람과의 신뢰이며 그 신뢰를 얼마나 성실하게 가꿔 가는가입니다. 그 세 가지 S가 완성될 때 마지막 성공이라는 네 번째 S가 완성되겠지요. 가파른 낭떠러지처럼 숨 돌릴 틈 없이 시간이 달립니다.
12월 최고의 멋진 시간으로 이 계절을 수놓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