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기계적으로 변해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지식으로 인하여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기계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경쟁이 심화될수록 점차 차별성을 잃어가고 결국에 평범해져 버립니다.
이제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들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들의 욕구도 가만히 살펴보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선 새로운 차원으로 관점을 이동하면서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핵심은 사람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창조이며 그 속에서 친숙함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성격에 맞게 면밀히 분석이 필요한 나만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진리는 마치 공기와도 같습니다. 잡으려고 손을 움켜쥐는 순간, 날아가 버리고 맙니다. 중요한 사실은 내가 내린 결론이 참인지 거짓인지가 아니라, 확고한 진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역시 내 주위에 나의 전부가 되어 줄 수 있는 내편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돌고 돌다 보면 어제 만났던 그 사람, 떠난 지 몇 년 되어 뭐 하고 있나 보면 동종 타 업체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고, 결국 그 사람이 그 사람인게 현실입니다.
업체를 다니다 보면 사람 소개 해 달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은 많되 사람이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어찌 받아들이시는지요?
필요하면 남이 힘들게 공들여 키워 놓은 사람 데려다 쓰면 그만이고, 또 필요하면 남의 문턱 드나들면 좋은 사람이 보일 테고, 결국 그렇게 쉽게 사람을 생각하게 되면 인재양성에 대한 투자에는 소홀해지기 마련입니다. 사람 하나를 우려먹을 대로 죄다 우려먹고 나면 그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현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 결국 사람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그 사람, 어제는 이 회사에 있던 사람이 오늘은 저 회사에 가 있고, 오늘은 저 회사에 있던 사람이 내일은 다시 이 회사로 가는 악순환의 연속이기에 결국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개발하기보다는 그 회사가 그 회사란 오명을 가지고 가게 된 것입니다.
인재 양성이라는 말은 초보 때부터 실력자가 되기까지 키우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금전적 투자는 물론 함께 고생하고 함께 힘든 일을 겪어본 사람이 어느 날 뚝 떨어진 사람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키워놓은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데려다 예전부터 자기 사람인양 쓰면, 역시 언젠가는 또 남게 빼앗기는 악순환의 고리만이 남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니라 정말 유능하고 새로운 나만의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공들인 시간만큼 플러스요인이 분명 많을 테니까요.
오늘날의 싱가포르가 있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이로 평가받는 리콴유 전 총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누구에게서나 배워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콴유의 실용주의 정신은 높이 평가받을만합니다. 이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 각자의 성격에 어울리는 사람을 키워내는 일이야 말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 합니다.
'몸'은 팔, 다리, 손, 가슴, 오장육부 등 모든 것이 다 모여 있다고 해서 '모음'이라고 하다가 '몸'이 되었다고 합니다. '얼굴'의 '얼'은 사람의 정신, 넋, 사상, 혼, 마음 같은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이고 '굴'은 동굴이라는 뜻입니다. 즉 그 사람의 희로애락 진선미가 들락날락하는 굴이라 해서 '얼굴'이라고 합니다. 얼굴은 마음을 적나라하게 비추어 주는 거울입니다. 마음이 겸손하고 사심이 없고 선한 마음을 품으면 그 얼굴에 빛이 납니다.
대략 나이 40이 넘으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생긴 습관이나 사상이나 생각을 고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40이 되기 전에 자신의 얼굴은 자신이 만들고 다듬어야 합니다. 마음이 변하면 얼굴은 자동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늘 마음이 갈팡질팡하고 심술 맞고 변덕스러운 사람에겐 진정한 내 편이 없습니다. 내게 딱 어울리는 나의 호흡과도 같은 그런 사람은 내가 중심을 잡고 진심의 마음을 보여줄 때 나타나는 것이니까요.
오늘도 새로운 구상으로 하루를 엽니다. 영원을 함께 하자고는 못해도 있는 그 순간까지는 서로 밀어주고 아껴주고 보듬어주며 함께 나갈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서죠.
어설프게 배워온 사람보다는 확실하게 짚어가며 처음부터 함께하는 사람이 더 빨리 성장하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