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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원세상 Dec 30. 2023

아듀 2023,   그리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

언제나 이처럼 빠른 시간과 마주하며, 점점 더 그 빠름이 세기를 더해가는 시간 앞에 우리가 겸손해질 수밖에 없음은 우리에게 공짜로 주어진 시간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바쁘고 바쁘기에 시간이 없다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시간 또한 잘 관리해야 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누가 얼마만큼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고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그 시간을 사는 방법은 누구나 다릅니다. 좀 더 바쁘게 살라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규모 있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에는 능력과 권세가 있습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말을 보면 미래가 보입니다. 시간과 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없는 게 아니라 관리를 못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계획을 세워 시간을 쪼개고 자투리 시간을 쓸모 있게 활용한다면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말과 생각은 때론 아주 큰 힘으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좋은 말은 좋은 결과를, 나쁜 말은 나쁜 결과를 잉태하고 있습니다. 언어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나(I) 중심에서 너(You) 중심으로 갔다가 우리(WE) 의식으로 발전하는 인간관계가 가장 바람직하게 성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신건강이 좋을수록 그의 언어에 1인칭 대명사를 적게 사용한다고 합니다.


1940년대에 미국의 언어학자가 당시 권력자들의 연설문을 분석한 결과 히틀러는 53 단어 중 1 단어 꼴로, 무쏠리는 83 단어 중 1 단어 비율로, 루스벨트는 100 단어에 1 단어 정도로 1인칭 단어(I, my, me, mine)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자아의식이나 자기 중심성이 강할수록 인간관계에서는 독점적이고, 이기적이며 배타성을 갖게 되어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됩니다.



이제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한 해동안 모두 고생하셨고 새해에는 좀 더 풍요로운 마음과 여유를 가지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은 청룡의 해입니다.

용은 12 지간 중 유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전설 속 동물로 용맹하고 지혜로움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모두 청룡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행복만 넘치길 바랍니다. 


따뜻한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당신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있음을 기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나누어 함께 할 수 있는 우리였으면 합니다.  


좀 더 따뜻한 가슴을 품은 분들과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함께하는 23년 마무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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