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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원세상 Nov 26. 2023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

현대 사회에서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상대를 뛰어넘어야 살아남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면에 경쟁이 낳는 비극 중 하나는 남의 불행을 자기 행복의 기초로 삼는 일이며, 경쟁이 낳는 최대 비극은 서로 경쟁하면서 모두 공멸한다는 점입니다.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스스로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서서히 그렇게 조용히 사라져 가는 것이니까요. 이제 경쟁은 공멸이 아닌 공생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함께 살자고 하는 경쟁이어야지 함께 죽자고 하는 경쟁은 경쟁이 아닌 것이기에. 다른 사람의 성공과 행복이 나에게도 기쁨과 행복이 되는 경쟁이 좋은 경쟁입니다.


백화점도 서로 밀집에 있는 곳의 매출이 더 좋듯, 선의의 경쟁은 서로의 발전을 이뤄내며 이는 곧 서비스의 고급화를 양산해 냅니다.


전반적으로 불황의 늪이 드리운 지 꽤 된 것 같은데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 뭉쳐서 헤쳐 나가는 것만이 함께 살 수 있는 길임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예로부터 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과 마주합니다. 무작정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는 사람, 남의 말이라면 들려도 듣지 않는 사람, 자신의 말만 늘어놓는 사람 등,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함부로 말하지 말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내가 던진 가벼운 말 한마디가 누구의 가슴엔 비수가 될 수도 있고 누구의 가슴엔 평생 안고 살아갈 조력자 역할을 해 줄 수도 있음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듣기 좋은 소리보다는 마음에 남는 말 한마디가, 뻔한 소리보다는 즐거운 웃음을 줄 수 있는 펀(FUN)한 소리가 지금 필요합니다.


MZ세대들은 그런다죠. 친한 사람의 충고는 기분 나쁘고 친한 사람의 조언은 더 기분 나쁘다고. 


우리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이기보다는 함께 이기에 즐거운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자기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나무 꼭대기에 앉아서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처신하며 탄탄하게 만들어 갈 때 비로소 자신의 스토리가 입혀지고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일 것입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겠지만 꾸준한 관리와 배려, 그리고 스스로의 다스림이 기본이 되어야겠습니다. 

때로는  자신을 맥없이 놓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관심보다는 나를 향한 다독임이 더 중요한 것임을....


이제 차가운 겨울, 그 공간이 활짝 열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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