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의 이미지 트레이닝은 홈런을 치는 장면이나 결승점을 멋지게 달려오는 일등의 모습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보여주는 행위를 함으로써 어느 순간에 자신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며 또한 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한동안 날씬해지기 위해서는 날마다 보는 거울에 날씬한 모델의 사진을 붙여놓고 그 사진을 보면서 자신을 만들어가면 훨씬 효과적이라는 말도 있긴 했습니다만.....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앞서 구소련의 선수들은 몬트리올 시의 사진을 보면서 거기에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날마다 상상했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몬트리올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지만 사진 속의 경기장에서 시합하는 장면을 마음대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선수들은 몬트리올에 있는 낯선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마치 자신이 자주 들렀던 곳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미지는 회상과 창조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합이 끝난 후에 시합의 한 장면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다음에도 그 동작이 잘 되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미지를 회상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미지를 이용하면 창조도 가능합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장면들을 모으면 아주 새로운 이미지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상대 선수의 시합 장면을 비디오로 보고 나서 그 선수를 대상으로 공격 전략을 머릿속에서 펼쳐보기도 합니다. 물론 운동선수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일을 하든지 우리는 경쟁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며 그 경쟁 상대가 누구든 간에 치열한 전쟁터에서 이기려면 상대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티베이션을 향상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에서 특히 효과가 뛰어난 트레이닝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미지 트레이닝’이라고 하지요. 편안한 마음 상태에서 눈을 감고, 실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에 관련, 마음을 정리한다면 진일보하는 자신을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지 트레이닝은 단순히 마음속에 동작을 그려보는 시각적인 것만을 떠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시각은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는 여러 감각 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운동감각 등 가능한 한 많은 감각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여러 감각을 동원하면 그만큼 선명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가? 아니면 가슴 설레는 꿈같은 삶을 원하는가?
물론 안정되고 지극히 편안하면서 걱정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모든 이들의 마지막 소망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는 가끔은 가슴 뛰는 설렘도 동반해야 하고 불현듯 찾아드는 꿈같은 환상도 필요한 것입니다. 어쩌면 아쉬운 것은 이미 흘러가 버린 시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생겨나서 사라지는 매 순간을 맘껏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 자신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충만하고도 완전한 행복으로 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일 것입니다.
우리는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지만, 가끔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합니다.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진처럼 변색되고 바래지만 여전히 그대로인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내 주위의 사람들이며 나를 생각해주는 그들의 마음입니다.
변화의 change에서 g를 c로 바꾸면 기회의 chance가 됩니다. 단순히 스펠링 하나의 차이이지만 그 뜻은 180도 바뀝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서 내면의 변화를 주고, 그 변화를 통한 새로운 기회를 잡는 뜨거운 시간이 되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