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원세상 Aug 12. 2022

부레를 갖고 싶었던 상어

부레가 없는 바다 상어 이야기를 아십니까?


바다의 물고기는 99.9%가 부레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0.1% 바다 상어와 가자미류입니다. 이들은 물고기이면서도 부레를 가지지 못한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레도 없는 불완전한 조건의 바다 상어가 바다의 최강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가자미는 부레가 없는 자신의 단점에 그나마 굴복해 그저 누워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상어는 부레가 없는 치명적인 단점에 결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움직였고,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태생적 약점을 온몸으로 극복해 바다의 제왕이 되었습니다.      


상어는 잘 때 바다 바닥에 붙어서 잔다고 합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물에 둥둥 떠서 잘도 자는데 상어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잠을 자면서 조금이라도 꼬리를 흔들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잘 아는 상어는 그 절실함 때문에 필사적으로 온몸을 뒤흔들어야 하고, 본능적인 카리스마로 작은 지느러미까지 혼심의 힘을 다해 움직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바다상어가 바다의 일인자가 된 비결입니다. 


아마 상어에게 부레가 있었다면,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능력을 키우려는 절실함이 없어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상어는 죽을 때까지 끝없이 몸을 물속에서 움직여야만이 진정 상어답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상어의 길(the road of shark)이라는 것. 그래서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고 그 결과 바다에서 가장 힘이 센 강자가 되었습니다.      


성공을 이뤄낸 유명인사 등의 어린 시절을 수십 년에 걸쳐 연구한 학자에 따르면 그들에게서는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그들 모두 어린 시절 넘지 못할 거대한 장애물에 가로막혀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이 맞닥뜨린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금전적인 장애물은 오히려 성공을 위한 강한 자극제가 되어 주었습니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듯 생각이 온전치 않은 사람에겐 희망이 클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가장 큰 특성은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힘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할 수 없어, 나는 못해 등의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나중엔 쉬운 일도 정말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비록 바다의 상어처럼 부레는 없을지언정 길을 걷고 있는 것과 길을 낸다는 것, 꿈을 꾸는 것과 꿈을 이루는 것의 많은 차이처럼 만약, 지금 당신의 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 배를 향해 헤엄쳐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이가 자식보다 낫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