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는 예측한 대로 흘러가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가끔은 내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는 작업으로 인해 마음이 쓰이지만, 그 예측하지 못할 일들로 인해 새로운 즐거움이 얻어지니 세상은 참 살 만합니다.
추석연휴를 선택의 여지없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함께 보내며, 메달 190개로 아시안 게임을 마무리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위와 3위를 한 일본과 한국의 메달을 다 합쳐도 중국의 메달수엔 못 미치지만,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자유경제로 바뀌면서 한국 전체 인구보다 많다는 중국의 능력자들은 대국다운 풍모로 일반 사이즈의 기준마저 바꿔 버렸습니다. 230개국 세계인을 상징하여 지어졌다는 북경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230개의 철강으로 그 의미를 두어 지어져 메인스타디움을 지을 때 세계의 철골이 모자랐다는 우스운 이야기도 있는 것을 보면 중국인들의 규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도 남습니다. 2천 년에 걸쳐 축조한 만리장성이나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금성 등은 그들을 알게 해주는 어마어마한 건축물들입니다.
“검은 고양이나 흰 고양이나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 등소평이 중국을 개방하면서 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어떤 주의든지 막론하고 생산력을 발전시켜 부강한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지만 여하를 막론하고 어느 경우에서나 비교할 수 있는 말인 듯합니다. 왜 하필 고양이가 비교대상으로 떠올랐을까를 생각하며 우리나라에 전해져 오는 고양이의 일화를 다시 한번 되뇌게 되었습니다.
조선 고전의인화소설 <서옥설(鼠獄說 일명 서옥기)>. 이 작품은 창고의 쌀을 훔쳐먹는 쥐를 잡아서 문초를 하자 고양이며 개, 박쥐, 나비 등을 물고 늘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자기의 죄를 남에게 전가시키려는 교활하고도 비굴한 인간들의 행동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가 배경이지만, 현대 언어로 옮겨놓으면서 형상을 새롭게 각색하면 충분히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진풍경이 되고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설은 쥐구멍을 파헤치고 쥐들을 모두 죽이니 그 뒤부터는 창고의 곡식이 축나는 일이 없었다는 식으로 끝납니다. 당시에는 쥐만 처벌하면 도적이 사라졌다는 해석이 됩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천만의 말씀입니다. 현대판으로 <서옥설>을 창작한다면 쥐도 쥐지만 쥐의 천적인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지 않은 죄에 대해서 결코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될 줄 압니다. 그것을 자연의 법칙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쥐를 잡는 고양이가 귀중함을 실감합니다. 우리나라 전설에는 고양이를 사람과 가장 가깝게 이부자리에까지 들여놓게 된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어디에 적절히 사용해야 하는가는 그 사람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합니다.
문제는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태도의 문제입니다. 지금의 나는 그 선택들의 합인 것입니다. 낯선 것들이 공존함으로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무엇이든 적절한 시기와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노련하게 잘 낚는 자만이 성공이라는 월계관을 쓰게 되겠지요.
일반적으로 행복은 삶에서 오는 평온감과 안락함을 말합니다. 경제적 풍요, 지식, 권위 등이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우정, 자존심, 희망 등과 관련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후천적으로 계발시킬 수 있습니다.
행복해지려면 우선 주변환경이 안정적이고 자신을 위협하는 조건이 없어야 합니다. 명상과 이완요법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심신을 만족스러운 상태로 바꾸려는 노력 해야 합니다. 적절한 목표를 세우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목표는 개인의 관심과 가치가 반영된 것이어야 하며 위협이나 죄의식, 주위의 압력이 만든 목표는 성취해도 별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면 사고의 폭이 넓어집니다. 유머를 즐기면 사고를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억지로라도 웃는 표정을 연습하면 사고의 색깔이 밝은 색으로 바뀝니다.
이밖에도 매사에 감사하는 훈련을 하는 것, 남의 훌륭한 면을 보거나 우연히 선행을 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 '몰입'을 통해 순수한 즐거움을 체득하는 것 등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미국의 긍정심리학자들이 규정한 행복의 참모습과 행복을 증진하는 방법입니다.
막내딸이 고양이를 키우자고 합니다. 나도 키우고 싶은 맘이 한가득이지만 내 욕심 때문에 동물의 행복을 나눌 자신이 없기에, 이번에도 패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