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만난 이름 모를 새.
혼자 우두커니 서서 무언가를 바라보네.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의자에 앉아 잠시 멍하니 아무 생각 하지 않을 때
누군가도 나를 보며 생각하겠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지만 아무도 나에게 신경 쓰지 않네.
내가 무엇을 하든.
이름 모를 새가 가만히 서 있듯.
나도 이 세상 어딘가에 우뚝 서 있을 뿐.
언젠가 새는 자유로이 날아가겠지만.
나는 항상 그 자리에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