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골절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걱정해주었다.
대부분의 걱정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나이가 들어서 골절된 뼈의 접합에 대한 어려움과 재활훈련의 어려움, 재활이 완전하지 않을 때 후유 장애에 대한 걱정이다. 많은 사람이 등산을 권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정상적인 외부 활동하지 못하고 침대 생활과 집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데서 발생하는 우울증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그로 인한 분노의 산출 그리고 가족들과의 갈등의 도화선이 되는 일이 발생한다는 걱정이었다.
지난 3개월은 잘 견디어 넘어간 것 같다
특히 집사람의 희생과 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이었다.
그러나 때로는 나 스스로 짜증이 나는 일도 잠깐씩은 있었지만 잘 관리를 한 것 같다.
그러나 아진 최소 4개월 길면 6개월 이상이나 사고전과 같은 외부 생활은 어려울 것 같다.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들여서 완전에 가까운 재활을 하고 싶다.
남은 4개월에 할 일을 고민해보았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말하기 연습이다.
나 스스로 내가 말하는 버릇 발표하는 태도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조금은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몇 번이고 발성과 입 모양에 대하여 고치려고 시도는 했지만 바쁜 현실 속에서 금방 잊어버리곤 했다.
다행히 새로운 영어 선생님께서 매일 영상을 녹화하여 보내주신다.
그 영상을 보고 복습하면서 너무나 고칠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이 말하는 태도를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남은 4개월 동안은 내 인생의 가장 보람되고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일 것이다.
그리고 대금 연습하자.
대금을 시작한 지 4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너무나 많이 부족하다.
많은 시간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어떤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제대로 된 정악 곡을 한 곡만 완전하게 연주하면 연주의 실력이 많이 향상될 것인데 지겨워서 그것을 하지 못하고 허구한 날 가요만 부르고 있으니 몇 년을 해도 연주의 능력은 발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내년 봄을 목표로 국악 경연대회 참여 준비해야겠다.
상령산을 준비해서 내년 5~6월에 있을 국악 경연대회에 참가하자.
비록 수상할 실력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연주 실력보다는 한층 발전해있을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면 말하기 훈련과 영어 수업하고, 영어 수업을 통하여 영어 실력도 향상하고 말하기 훈련도 하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에는 재활훈련을 위하여 앞산을 오르고 나머지 시간은 대금 연습을하자.
그러면 이 4개월의 시간이 결코 힘든 시간이 아닌 에너지 넘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니 재활이 완료될 때까지 두 가지의 계획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까
반드시 해야 한다.
좀더 촘촘한 계획서를 위해서 지난 3개월 동안 서랍 안에서 잠자던 Planner를 다시 꺼내서 적어 나간다.
어제 나에게 칭찬할 일, 그리고 집사람에게 칭찬했던 일, 아이들에게 칭찬했던 일, 그리고 어제 만난 사람에게 칭찬해주었던 일.
오늘 해야 할 일을 꼼꼼히 적어본다.
적는 이 순간이 나는 행복하고, 명 연사가 된 기분이고 국악 경연대회 장원급제를 한 기분이다.
매일 하루하루 이 기분을 느끼고 힘차게 살아가면 언젠가는 나에게 그날이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