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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Jul 07. 2023

주정뱅이 아버지를 둔 쌍둥이들의 다른 선택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였다. 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이성을 잃었다. 정신을 놓으면 쌍둥이 형제들을 두들겨 패고 집안의 기물을 부쉈다. 



이러한 날들이 계속되었다. 수십 년이 흘렀다. 쌍둥이 형제는 커서 어른이 되었다. 



첫 번째 쌍둥이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술만 마셨다. 아버지처럼 알코올중독자가 되었다. 



그는 술에 취하면 자기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식들을 때리고 물건을 던졌다. 첫 번째 쌍둥이는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한테 보고 배운 게 이거밖에 없어서 이렇게 되었어요"



두 번째 쌍둥이는 달랐다. 두 번째 쌍둥이는 다정한 아버지가 되어있었다. 그의 가정은 화목했으며 술은 입에 한 방울도 대지 않았다. 두 번째 쌍둥이는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가 하는 것을 보고 절대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확히 같은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둘의 결과는 정확히 반대였다. 상황은 우리에게 무작위로 주어진다. 즉 상황자체를 컨트롤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단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내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집을 나가셨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모시는 어머니와 자식들을 버리고 다른 가정을 차렸다. 



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내내 아버지는 곁에 없었다. 그런 선택을 하신 것이 많이 아쉽다. 



나도 이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아이가 자라면서 얼마나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도 그 시절 그랬을 것이다. 내 자식에게 같은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는 않다. 



사업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더 중요하다.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고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맞다. 아직은 부족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따뜻하고 든든하게 옆에 서있으려 한다. 




우리가 사는 오늘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우리가 사는 오늘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


우리가 사는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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