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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Sep 06. 2023

3. 어디까지 자율권을 줘야 하나...

직원들을 능동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먼저 직원들이 즐겁게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넘어서는 목적이 회사 내에 있어야 한다. 세상에는 돈보다 위대한 가치들이 많다. 사랑, 환경보호, 배려, 열정, 헌신, 진보, 공헌 등 



파타고니아는 지금까지 매출액의 1%를 기부해 왔다. 이익이 아닌 매출액이다. 또 창업자 이본쉬나드는 4조 원이 넘는 주식을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이렇게 돈보다 위대한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준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애플 스스로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존재한다' 



이처럼 위대한 기업들은 돈을 넘어서는 가치들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저 가난이 지긋지긋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어쩌란 말인가?...



아마도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 중에는 나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즐겁게 일을 하고 싶다면 내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나 같은 경우도 오로지 돈만 보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9년이 지나니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제품과 브랜드를 잘 사용하고 있다는 고객님들의 글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더욱 좋은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싶어 진다. 고객님들의 행복에, 인생에 조금은 보템이 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또 직원들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즐겁기를 바란다. 성장과 배움이 있기를 바란다. 행복이 있기를 바란다.



아직 구체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싶어 진다. 자선단체 기부 같은 의미 있는 활동들로 회사를 채워나가고 싶다. 



또 직원들이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일에서 적절한 자율권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설정하느냐가 깊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넷플릭스의 회사정책은 자율권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휴가 규정이 없고 출장비용이나 경비 승인이 없다. 또한 의사결정도 승인이 필요 없이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을 무시하면 절대 안 된다.

1. 탁월한 인재를 뽑는다.

2. 솔직하게 피드백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

3. 대부분의 통제를 없앤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1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탁월한 인재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면 넷플릭스처럼 엄청난 자율권을 주면 안 된다는 말과 같다. 



즉 자율권을 어떤 방식으로 어디까지 줄 것인지는 어떤 직원들로 구성이 되었는지, 그 회사의 사업의 구조, 업무 방식,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나는 그 직원의 발전의 정도에 따라 자율권을 차등으로 부여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정확한 기준은 없다. 그 직원이 자신의 일에 열정과 책임감, 실력이 생겨나면 생겨날수록 그에 맞는 자율권을 줄 생각이다.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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