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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퍼문 Sep 27. 2023

우울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평범한 편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가서 나의 등수는 점점 뒤로 밀렸고 35명 정도 되는 반에서 23~26등 사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지방에 있는 사범대학교 2곳을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졌다. 3 지원으로 딱히 관심 없는 대학교도 '예비'로 붙었다. 



학교 생활이 재미있을 리 없었다.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다가 군대를 다녀왔다. 



평범했던 나는 어느새 평범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좋아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었다. 일정이 없을 때는 가만히 누워서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정주행 했다. 정주행만 4번 정도 했을 것이다. 



대학교를 중퇴하고 지방에서는 구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었다. 노가다, 콜센터직원 등이 전부였다. 나는 별 계획 없이 서울로 상경했다.



그때쯤부터 나는 가끔 우울에 빠졌다. 내 인생에는 정말 답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대학중퇴자에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빚은 -2000만 원을 넘어갔다. 14.5% 카드론으로 라면을 먹으며 연명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당시 나에겐 목표가 없었다. 꿈도 없었다. 일상이 즐겁고 행복할 리가 없었다. 



목적지가 없는 비행기를 상상할 수 있을까? 목적지가 없는 비행기는 하늘에서 빙빙 돌다가 연료를 소진하고 추락할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표류하게 된다. 



썩은 나룻배처럼 표류하던 나는 2014년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 대책 없이 아이가 생겼다. 아무것도 없이 빚만 있던 나를 사랑해 주는 여자도 생겼다. 



나한테 없던 목표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목표들이 있었어도 나는 이상하게 우울감을 느꼈다. 사업이 잘될 때는 즐거웠지만 사업이 안될 때는 우울했던 것이다. 



-2000만 원이던 빚이 사업을 7년 정도 지속하자. -3억 5천만 원으로 불어났다. 당시 우울감은 너무나 커서 공황장애까지 왔다. 



숨 쉬는 것이 버거웠고 천식증상이 왔다. 속은 몇 달간 메스꺼웠으며 지속적으로 어지러웠다. 왼쪽 시야가 갑자기 나빠졌고 오른쪽 손과 발이 계속 저렸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뇌졸중 전조증상과 비슷했다. 나는 스스로 '이거 뇌졸중인 거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대학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내 몸은 정상이었다. 



그렇다면 나에겐 돌볼 가족도 생겼고 사업도 시작하여 목표도 생겼는데 왜 우울했을까? 



물론 큰 빚은 누구에게나 우울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삶의 의미'이다. 나는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없었다.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나는 그저 돈만 벌고 싶었다. 사명이나 비전등은 없었다. 그렇게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매출과 이익에 울고 웃었다. 



대부분 적자를 냈으니 대부분의 기간 동안 우울했을 것이다. 



사람은 목표가 있더라도 삶의 목적을 깊게 고민해 봐야 한다. 이 땅에 태어나서 아무 의미 없이 먹고 자기만 한다면 그저 짐승과 다를 바 없다. 



내가 직접 그렇게 짐승처럼 30여 년을 살아보고 뒤돌아보니 남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책을 읽으며 점점 변화했다. 



처음에는 단지 부자가 되고 싶어서 부자들의 자서전이나 부자들의 이야기를 찾아서 읽었다. 



책을 읽은 지 수년이 지났을 때 어떤 깨달음이 왔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모두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나에게는 삶의 철학이 없었다. 삶의 철학은 깊은 생각과 고심 끝에 나온다. 하루 이틀 생각한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목표만 있다면 가는 길이 험하고 힘들다면 우울해지거나 포기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높고 올바른 곧을 향해 삶의 목적을 세운다면 가는 길이 얼마나 험하거나 힘들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 아니 포기할 수 없다. 



정주영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큰 기업을 운영하면서 애국애족하지 않는 기업가는 없다.' 정주영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를 읽으면 정주영은 정말로 한국사람들과 대한민국을 사랑한 것을 절절히 느낄 수 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당신은 왜 살고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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